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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아름다운가게 독립문점 3주년
고은희 기자
2006-06-20 13:01
지역과 주민과의 교감
지역공동체 밑받침 역할 톡톡
아름다운 가게 3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비가 이뤄지는 곳, 아름다운가게 독립문점이 세돌을 맞았다. 지난 2003년 아름다운가게 3호점으로 문을 연 독립문점은 기업의 후원을 받아 매장을 마련한 첫 번째 가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가 그 주인공으로, 기업이 지역 주민을 위해 기부한 따뜻한 선례로 남아있다.

지난 17일 아름다운 가게 독립문점에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 지역 지점장을 비롯해 김기동 무악동장, 조성린 종로구청 사회복지국장, 김영희 우리아이지키기 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자매의 연을 맺은 무악현대아파트의 이종희 부녀회장과 독립문점을 돕고 있는 이대부고와 대신고 교사 등이 찾아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가게 이강백 사무처장은 『아름다운 가게 독립문점은 작은 공간에서 지역주민과 교사, 부녀회 등의 도움으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밑받침 역할을 해왔다』고 전하며 『이런 도움들이 모아져 전국적으로 4000여명의 활동천사가 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6억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헌 물건을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되팔고,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국내ㆍ외 이웃들과 사회공익적 활동을 하는 지역단체를 지원하는 「재사용 자선가게」다. 재사용·나눔·기부·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후원천사, 기증천사, 활동천사 등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독립문점 오영순 점장은 『남을 위한다는 마음보다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를 해오다보니 어느새 독립문점이 3년이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일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가게를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의 노종혁 이사는 『3년 사이 아름다운 가게가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고, 주민과 교감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3주년을 축하했다.

마아크로소프트사에서는 매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휴대용장바구니 500개를 기증하는 한편 아름다운 가게 100호점의 매장을 기증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름다운가게 독립문점은 독립문 맞은편 종로구 무악동 47-9 1층(독립문역 3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증 및 문의 725-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