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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동거 전 시의원, 구청장 출마 기자회견
최연희 기자
2006-06-20 12:53
“강남보다 살기 좋은 강북으로”
개혁적·창의적인 구청장상 역설
60층이상 초고층 아파트,국제중학교 건립 공약
뉴타운사업 내 복지정책 포함, 노인복지 강조
이동거 전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시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대표로 구청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는 이동거 후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입당한 이동거 전 시의원이 지난 17일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동거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서울시정 전체를 꼼꼼히 챙기면서 서대문구 발전방향을 연구하고 꿈꿔왔다』며 『이제 그 꿈을 실현해 잘 사는 서대문구, 행복한 구민을 만들도록 헌신하고자 서대문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대문구는 새로운 비전과 창의성 없이는 개발이 어렵다』며 『본인은 서대문구 발전을 위한 남다른 연구를 해왔고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각오와 계획을 갖고 있다』고 구청장후보로 본인이 적격자임을 역설했다.

이 예비후보는 주요 선거 전략으로 뉴타운 내에 ▲60층이상 친환경 초고층 아파트 건설과 ▲영어·중국어 국제중학교 건립 및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내놓았다. 그는 『뉴타운 지역에 60층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을 건설해 건물내에 사무실, 편의시설, 상가, 국제고등학교까지 유치해 건물하나가 작은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정부 지원을 받아 민감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은 강북 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과 층수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정한 시범 뉴타운 3개 지역과 2·3차 뉴타운지구 대부분이 도시재정비촉진지구의 기준을 만족시켜 특별법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 무의미한 공약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예비후보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행정 계획 △주거중심지역에서 산업경제지역으로의 발전 △모래내·영천시장, 유진상가 등 재래시장 활성화 △친환경적 뉴타운 건설 △노인복지시설과 유아시설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부분 후보자의 공약이 개발에 치우친다는 기자의 의견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뉴타운 사업안에 복지를 위한 정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인복지와 관련, 노인의 여가 선용을 위한 버스운영을 비롯해 계획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거 예비후보는 신념의 차이로 임기 만료 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3월17일 민주당에 입당, 지난 8일 민주당 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동거 예비후보 기자회견 일문일답


□ 여러 후보자들이 주민복지보다는 뉴타운 등 개발 위주의 공약에 치우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대한 생각과 본인이 우선시 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 내가 우선시 하는 정책은 가좌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맞다. 당장의 우리 세대 뿐만이 아닌 다음 세대까지 위한, 시대가 요구하는 재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고 뉴타운 개발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도 있다. 다만, 복지 분야는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같이 병행해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뉴타운 개발 안에 복지를 위한 시설과 정책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쉼터에 불과한 경로당이 아닌 독거노인들이 함께 여생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실버타운 등의 복지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 4년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서대문구를 위해 한 일과 대표적 성과는?
■ 예·결위원회에서 서대문구를 위한 예산편성에 많이 힘썼다. 그 중에서 북한산 자연공원에 100억의 예산을 편성했고, 시정질의를 통해 좁은 인도로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을 줬던 신촌 연세대 굴다리 확장을 요구, 공사가 확정됐다. 또한, 다가구 주택의 1가구 분양권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다가구 입주자 전체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조례를 성사시켰다.

□ 「서대문구를 강남보다 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그 방법은?
■ 강남은 이미 20년 전에 개발이 시작돼서 더 이상 형태를 변화시키기 어렵다. 반면 서대문구는 할인매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일 만큼 오히려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뉴타운 개발이 60만평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뉴타운을 하나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획일적 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건물로 짓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층타워 아파트 안에는 첨단 IT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시설관리공단, 신지식인센터 등을 활용해 지식기반구축이 이뤄지는 신도시로 만든다면 강북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장을 돕기위한 지하주차장 건립 계획도 갖고 있다. 지하주차장 활용도는 선진국을 가름하는 척도로 생각할 수 있다.

□ 환경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홍제천복원사업에 대한 의견은?
■ 지금 홍제천 복원사업은 근시안적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반생태·에너지적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시민 다수가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바라는 사업이고 이미 착공됐기 때문에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하수를 하천용수로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인 대안이 있다면 함께 병행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