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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2동 구의원 보선 홍길식 후보 당선
김화영 기자
2006-04-14 10:40
47.96% 득표율, 2위와 표차 ‘2배’ 부재자투표 제외한 전 투표구 우세 개표 두 시간 만에 당락 결정
개표장면

홍은2동 보궐선거 개표는 투표가 끝난 8시부터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선거인 수 1만 5522명 가운데 투표 수가 4827표에 그치는 31.1%의 낮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홍 당선자는 전체 투표 수의 47. 96%인 2315표를 획득, 1229표를 얻은 차점자 정용래 후보를 1000여표 차로 누르고 압승을 거두었다.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부재자 투표함이 가장 먼저 개봉된 데 이어 총 5개 투표소의 투표함이 잇따라 개봉됐는데, 143명이 투표한 부재자 투표함에서는 45표를 얻은 정용래 후보가 25표를 얻은 홍길식 후보를 앞질렀다.

하지만 이내 제1투표구(8통, 11통∼16통, 30통)에서는 총 투표수 1091표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454표를 획득, 337표를 얻은 정용래 후보를 100여표 차로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2투표구(1통∼3통, 5통,10통, 36통)부터는 전 투표구에 이르기까지 홍 후보의 득표수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2투표구에서는 721표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359표, 정용래 후보가 155표를, 3투표구(4통, 17통∼22통, 24통)에서는 1017표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548표, 정용래 후보가 202표를 기록하면서 표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어 4투표구(23통, 25통∼28통, 38통)에서는 총 1068표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572표, 정용래 후보가 237표를, 5투표구(29통, 31통∼35통)에서는 2665표 가운데 홍길식 후보가 357표, 정용래 후보가 253표를 얻으면서 개표 두 시간여 만에 홍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개표 완료 직후 홍 당선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이현승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고, 홍은2동 선거사무실로 돌아가 주민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특히 홍길식 당선자의 측근들은 아무도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터라 축제 분위기는 더욱 흥겨웠다.

실제 홍 당선자는 타 후보들에 비해 지역 거주 기간이 길지 않은 점과 홍은2동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지역적 성향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유권자들은 홍 당선자의 행정경험과 함께 정두언 의원, 현동훈 구청장으로 연결되는 한나라당 라인 구축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당선이 확정된 후 한나라당 소속 정두언 국회의원과 현동훈 구청장도 홍길식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현동훈 구청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홍 당선자와 함께 서대문을 천지개벽 시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두언 의원은 『작은 선거지만, 홍은2동이 한나라당 열세지역 임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것은 선거사상 큰 획을 그은 것』이라며 『당과 관계 없이 후보를 보고 선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