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기업탐방/(주)하나온커뮤니케이션즈
고은희 기자
2006-06-19 17:21
금강산에서 7년째 기념품점 운영
제품 하나 하나에도 심혈 기울여
하나온은 1998년 금강산 내 기념품점을 오픈, 지금까지 8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제 갈 종 익 (주)하나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작은 기념품 하나에도 「물건」이상의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15년간 한길만 걸어온 하나온커뮤니케이션즈 제갈종익 대표. 그 때문인지 하나온의 기념품은 주는 사람에게나 받는 이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다양함과 독특함으로 무장돼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스러운 장식용품부터 300원짜리 실용품까지 중요하고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품을 구비하고 새 아이템을 찾는 일에 제갈대표의 능력은 빛이 난다. 가격대별, 제품별, 업체별 자세한 정보와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샘플을 미리 제작,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준비해 둔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상의 구매를 원하는 고객, 마땅한 제품이 없어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맞춤서비스」로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고전적인 문양의 보석함과 수저세트, 칠기자계공예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양 하나에도 전통이 살아 숨쉬고 동양의 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외국 손님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리는 훌륭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 하나에도 정성어린 마음을 담기 위해 「하나온」이라는 회사이름을 정한 제갈대표의 열정이 느껴진다. 그는 고객, 직원, 사회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한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제갈대표의 신조가 사업의 밑거름이 된다. 『고객들에게 「웃음편지」라는 이메일을 통해 좋은 글귀를 보내고 있다. 이런 작은 배려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 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하나온은 「직원책임제」를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애사심을 갖고 일에 대한 열정도 배가 된다. 제갈대표는 『직원책임제는 스스로 일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만든다』라며 『직원들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온의 이런 열정은 3.8선을 넘어 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해 금강산 내 기념품 매장을 오픈, 7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

제갈대표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금강산에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고자 마음먹고 일을 추진해왔다. 대북사업 특성상 사업예측이 불확실하고 지속성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안고 출발해야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 7년이 넘게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성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갈대표는 『평소 남북경제협력아카데미 등을 다니며 대북사업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북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민족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그는 이어 『평양에서도 기념품 사업을 하고 싶다. 여건이 된다면 확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작은 기념품 하나지만 누군가에게 소중히 기억되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제갈대표. 주는 사람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한 그의 노력이 이제 북한에까지 이어져 통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MINI 인터뷰/제 갈 종 익(주)하나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구상공회 이사 활동, 지역경제 일조하고파
외국인, CEO 대상 고급기념품 호응 높아

Q. 서대문구상공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상공회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A. 상공회가 생길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 온 서대문에서 뿌리내리겠다는 의지와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맞물려 상공회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상공회에서 주최하는 설명회나 교육 등도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

Q. 주력상품을 소개해 달라.
A.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문화가 담긴 고급기념품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전통의 칠기자계공예품, 보석함 등을 주로 만들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의 정신이 담긴 제품들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Q. 금강산에서 하는 기념품점 에 대해 소개해달라.
A. 금강산 관광을 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북한에서 꼭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민족의식이 강했던 나로서는 북한에서의 사업이 예측이 불확실하고 지속성도 불투명했었음에도 과감히 도전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했던 해부터 지금까지 7년이 넘게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때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금강산을 넘어 개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다. 지난 7년간 어려움은 많았지만 북한 사람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그들도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하나가 모여서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일 역시 사업을 통해 통일에 일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