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신명과 정열의 예술적 하모니 무대 선사
최연희 기자
2006-06-19 17:14
퓨전콘서트 「공감21」 서대문문화회관에 올라
전통예술 재해석 통해 대중적 흥미와 감동 전해
봄비가 내린 좋지 않은 기후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흥겨운 전통음악과 남미의 열정적인 타악기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한국의 신명과 남미의 정열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이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랐다. 북, 장구, 꽹과리 등 우리나라 전통타악의 신명나는 리듬과 베이스, 께나, 쌈뽀냐 등 남미 안데스 전통악기의 정열적, 서정적인 리듬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가락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하고 있는 「전통타악연구소」와 옛 잉카문명의 음악을 기억하며, 미래 지향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페루 남미 안데스 음악그룹 「유야리」가 무대를 꾸몄다. 고정화된 전통의 틀을 벗어나 전통예술을 재해석, 보다 현대화되고 대중적인 무대로 접근한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영욱 관장은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나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시 내 문화소외계층의 어린이 및 노인, 지역민을 무료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1일 공연은 율동을 가미한 개똥벌레 노래와 접시돌리기 등의 이벤트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내내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관람객과 완벽하게 하나되는 무대가 됐다.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는 우리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인걸 군(응암초3)과 김형진 군은 『북, 장구 등 전통타악기가 이렇게 멋진 소리를 내는 줄 몰랐다. 멋진 무대였다』고 평했다. 한국노인의전화부설 노후복지센터 이용자인 지방자 씨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전했다. 전통타악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감21은 한국의 타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이 만나 예술적 하모니를 조화시킨 작품으로, 타악퍼포먼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