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명과 남미의 정열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퓨전콘서트 「공감21」이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랐다. 북, 장구, 꽹과리 등 우리나라 전통타악의 신명나는 리듬과 베이스, 께나, 쌈뽀냐 등 남미 안데스 전통악기의 정열적, 서정적인 리듬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 가락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하고 있는 「전통타악연구소」와 옛 잉카문명의 음악을 기억하며, 미래 지향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페루 남미 안데스 음악그룹 「유야리」가 무대를 꾸몄다. 고정화된 전통의 틀을 벗어나 전통예술을 재해석, 보다 현대화되고 대중적인 무대로 접근한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영욱 관장은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나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시 내 문화소외계층의 어린이 및 노인, 지역민을 무료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1일 공연은 율동을 가미한 개똥벌레 노래와 접시돌리기 등의 이벤트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내내 관람객들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관람객과 완벽하게 하나되는 무대가 됐다.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는 우리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인걸 군(응암초3)과 김형진 군은 『북, 장구 등 전통타악기가 이렇게 멋진 소리를 내는 줄 몰랐다. 멋진 무대였다』고 평했다. 한국노인의전화부설 노후복지센터 이용자인 지방자 씨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전했다. 전통타악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감21은 한국의 타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이 만나 예술적 하모니를 조화시킨 작품으로, 타악퍼포먼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