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봄을 재촉하던 지난 1일 송죽원 마당에는 장터 한마당이 펼쳐졌다. 아침부터 내린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 약 2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송죽원 사랑의 바자회는 송죽원 아이들은 물론 지역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매년 봄 개최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진 바자회는 신발, 악세사리, 화분 등 다양한 물건들의 판매는 물론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장터로 꾸며졌다. 딸과 함께 바자회를 찾았다는 한 주부는 『휴일에 아이와 함께 나와 물건도 사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하며 『비가 와서 아쉽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물건도 싸서 즐겁게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은 1945년 박현숙, 이신덕 여사가 설립한 것으로, 1957년 보사부 설립인가를 받아 「서로 믿고,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자」라는 원훈을 갖고 있다. 약 600여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지금도 사회경제성장과 지역사회 복지에 걸맞게 아동들에게 각종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 결연 및 후원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봄비로 더 많은 주민들이 바자회장을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