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광역의원 공천심사를 신청해 탈락한 현 이은석 시의원이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공천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은석 의원의 따르면, 『지난 4년간 시의회 의정활동 중 한번도 구설수에 휘말린 적도, 이권에 연루된 적도 없으며 교육문화위원회 상임위에서 최우수 의원으로 활동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지역을 대표해 공천심사 과정에 참여한 정두언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공천탈락의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대신 공천한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경쟁력이 없는지 분명히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본인의) 공천탈락이 정적제거 수단은 아니었는지, 또는 자기 사람 심기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경선 주장과 의견을 무시한 채 무리를 무릅쓰고 공천 탈락을 밀어붙인 것은 아닌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은석 의원은 한나라당에 「대선 필패의 법칙」의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보면 이러한 징후가 드러나고 있음을 주장했다.
「대선 필패의 법칙」이란 한나라당이 두번 연속 대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대선 패배 후 개혁적 성향을 보이다 재ㆍ보선 승리 후 개혁의 꼬리를 내리고 △대선 승리가 확실시 되는 기미가 보이면 수구세력으로 변모, 기득권 지키기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징후로 꼽혔다.
이의원은 △한나라당 서대문(을)지구당은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경선을 실시하라 △중앙당은 여론조사와 탐문조사,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잘못이 있다고 인정되는 공천결과에 대해서는 재심을 실시하라 △박근혜 대표는 재심결과 1차 공천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게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해 「대선 필패」가 아닌 「대선 필승」의 법칙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은석 의원은 지난 31일 무소속으로 시의원 출마의사를 밝히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