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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문화원, 한국영화교육원과 필름페스티벌
고은희 기자
2006-06-19 15:50
한국영화 발전의 힘, 단편영화 10편 상영
지역 내 홍보 적어 주민 참여 아쉬워
제4회 필름페스티벌이 개최된 신촌아트레온에 모여든 관객. 올해는 서대문문화원이 개최를 도왔다.
현동훈 구청장이 ‘전기톱여고생’을 연출한 김진원 학생에게 우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영화교육원(원장 강석원)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 전체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학내 경쟁 영화제인 「한국영화교육원 필름페스티벌(MOTIFF)」이 서대문문화원과 함께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 22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개최된 MOTIFF는 Move To your Imagination Film Festival의 약자로, 2002년 네오 오렌지 필름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서대문문화원은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MOTIFF의 개최를 도왔다. 김환옥 문화원장은 『요즘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을 모으는 등 발전하고 있다. 단편영화는 그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원에서는 한국영화의 발판을 지원하고, 구민들에게도 좋은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영화제는 두 섹션으로 나눠 오후 9시까지 총 10개의 작품이 상영됐다. 영화제 중간에는 「샌프란시스코 블루스」, 「폴라로이드 작동법」 등 초청작 상영도 함께 이뤄졌다. 한국영화교육원과 필름아카데미 등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기법과 신선한 소재 및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초저예산에 소수의 스텝, 소수의 배우, 한정된 공간이란 어려움 속에서 얼만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실험해 본 영화 「전기톱여고생」을 비롯해 세상에 무기력한 철수와 그의 개 「복구」가 주인공인 「가난한 날의 행복」 등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영화를 감상한 한 관객은 『영화를 좋아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학생들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완성도가 높았다』며 『총 5편의 영화를 봤는데, 「그의 이야기」라는 작품이 재밌었다. 단편영화 같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감상평을 밝혔다.

이어진 시상식을 통해 「오늘, 또 다시」가 장려상을 받았으며 「전기톱 여고생」이 우수상을, 「가난한 날의 행복」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객들이 선정하는 관객상은 「I minus We?」가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손영희 학생은 『3회 대회 때 작품 2개를 출품했는데 모두 탈락한 기억이 있어 이 상이 더욱 값지다』며 『내 영화를 큰 화면으로 보니 감격스러웠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교육원 강석원 원장은 『영화는 마음의 창이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도 젊은이들(학생들)이 세상에 대해 느끼는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제에 참석한 전혜진 씨는 『재미있게 봤던 「가난한 날의 행복」이 대상을 받아 더 즐거웠다』며 『서대문문화원에서 함께 개최한 행사지만 한국영화교육원 관계자들에게만 많이 알려진 것 같다. 좋은 행사인 만큼 홍보를 더 많이 해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참석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