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ihappy가정상담소 패밀리아가정복지원
최연희 기자
2006-06-19 15:40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 만든다
전반적 가정문제 전문적인 상담 후 치유도와
연희1동에 위치한 패밀리아 가정복지원 건물 외관
장금례 대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요소는 무엇일까? 부부클리닉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신문에서 가정폭력, 성범죄, 아동과 청소년 탈선 등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 해답은 나온다. 행복한 가정이 그것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엄마와 아빠의 미소,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 사이에 다정한 대화가 오고가는 풍경이 그려지는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된다는 얘기.

그러면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의 장금례 대표는 이 질문에 가족 구성원 간에 신뢰, 사랑, 존중, 친밀감이 존재해야 한다고 답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라도 가장 힘이 되는 것이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채우지 못하고 가정해체라는 위기에 봉착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장금례 대표가 이끄는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이 해결에 나선 것이다.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은 전문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14명의 사이버, 면담 상담사들이 청소년·혼전·이혼·성폭력상담 등 가정의 전반적인 상담을 펼치고 있으며, 지혜비전스쿨(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기), 결혼예비교실, 부부클리닉, 아버지교실, 어머니교실 등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정이 보다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담은 회지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매월 1000부씩 발행해 서대문구 21개 동사무소와 경찰서, 구청 및 회원 가정 등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함께 관공서, 공공기관, 일반단체, 기업체 등에서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만들기 세미나도 열고 있다.

자비와 후원금만으로 운영하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주민과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6년째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을 이끌어오고 있는 장금례 대표. 그녀는 「가정도 경영」이라고 말한다. 장 대표는 『대부분 가정사는 쉬쉬하며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통념으로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상담사를 찾아 실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담을 통해 가정의 기둥이 바로 세워질 때마다 보람을 느끼는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은 지속적인 상담과 프로그램 육성을 통해 이혼상담 등이 근절되는 날까지 행보를 멈추지 않을 각오다.


Interview/ 장금례 대표
위기 극복하고 건강해지는 가정 보며 행복
가족의 필요를 채워주는 마음필요

심리상담, 가정사역을 전공해 가정삼담 일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금례 대표. 그는 KBS, MBC 등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정상담전문가 패널로 참여하는 등 전문상담가다. 이 세상 모든 가정들이 건강해지기를 꿈꾸는 장대표를 만나봤다.<편집자주>

□ 원의 운영목적은?
■가정, 이혼, 부부, 청소년 등과 관련한 지속적 심리상담을 비롯해 교육, 홍보 그리고 앞으로는 보호시설까지 갖춰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최종 목적을 둔다.

□ 가장 많이 받는 상담은?
■ 한달에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그 중 성폭력 상담과 외도로 인한 이혼위기 상담이 가장 많다. 성폭력 상담 신청자는 학생부터 40대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연령 폭이 넓다.

□ 상담하면서 안타까울 때?
■ 상담 이후에 후속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재정상 아직 보호시설을 마련하지 못해서 신체적 보호를 지원하기가 힘들다. 또, 자립할 수 있도록 지지기반을 현실적으로 도와주지 못할 때 안타깝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사례는?
■ 7살 차이의 부부의 이야기다. 성격, 교육, 문화, 가치관 등이 극과극이었다. 마지막 코스로 이혼서류를 가져왔으나 심리테스트를 실시하고 2번에 걸쳐 부부상담을 받은 후 지금은 너무 행복한 가정이 됐으며, 패밀리아가정복지원의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상담이 지치기도 하고 힘들 때도 많지만 이렇게 가정이 세워져나가고 위기에서 극복될 때 보람을 느낀다.

□ 가정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 갈등없는 부부, 위기없는 가정은 없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아들로, 딸로, 남편으로, 아내로, 가족으로 남는 불가분의 관계를 뜻한다. 가정은 폭풍속의 은신처이고 생의 무대다. 그래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가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 보다는 옆에 있는 가족의 필요를 채워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정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