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이진아기념도서관 IEC Music English
고은희 기자
2006-06-19 15:37
리듬 타고 음악적 감성 쑥쑥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중심으로
IEC Music English 수업장면.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과 영어를 배운다.
송종선 강사

IEC Music English의 IEC란 「Interactive Educational for children」의 약자다. 즉 어린이를 위한 상호간 교육활동을 뜻한다. 상호간의 교육, 그 중심에 음악이 있다. 음악을 통해 강사와 아이, 부모가 서로 영향을 끼치며 교육해나가는 것이 이 수업의 가장 큰 핵심이다.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3월부터 IEC Music English(강사 송종선) 수업을 개설했다. 10개월에서 48개월의 아이들 20여명이 3개반으로 나누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IEC Music English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다중지능은 언어, 수학, 공간기능, 음악적 지능, 자연, 신체적, 상호인간적, 내부인간적 등 8가지의 지능을 말하는 것으로, 수업을 통해 이 지능들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어려운 이론이지만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통해 공간감각을 익히고, 음악과 율동을 통해 수의 개념과 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없다. 영어를 배우는 수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영어말하기가 중요시될 것 같지만 수업은 음악 위주로 진행된다. 송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음악적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이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사장될 수밖에 없다는 것.

송강사는 『아기들은 뱃속에서 부터 귀가 발달하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영어는 억양에 멜로디와 리듬이 있어 음악을 잘 하는 아이는 영어도 쉽게 배운다』고 전했다. 수업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는 기초적인 수업으로, 음악의 기본이 되는 박자와 리듬을 가르친다. 영어는 단어보다 in, out 등 전치사와 행동언어를 위주로 가르친다. 2단계는 「자연」을 중심으로 동화이야기, 악기연주 등 흥미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 6개월과정으로 꾸려진다.

송강사는 『마디 안에는 박자에 맞는 리듬이 정확하게 들어가야 한다. 박자를 배워가면서 아이들은 수학적인 공부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통해 다중지능을 습득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사계절을 주제로 음악수업이 진행되는 3단계 수업은 48개월 이상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진아 기념도서관에서는 1,2단계의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

이진아도서관의 IEC Music English수업은 3월 첫째주부터 시작해 이제 4주째수업을 맞고 있다. 아직 수업에 대한 성과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금도 신청이 들어올 만큼 인기가 높다. 아이의 음악적성을 개발하고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IEC Music English의 문을 두드려 보자.


Interview/ 송종선 강사
음악에 대한 감각, 즐거운 영어 두 마리 토끼 잡기
음악적성, 9세 이전에 개발해야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는 송종선 강사.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표정이 어둡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환한 모습을 되찾았을 때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그는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려 항상 수업에 최선을 다한다. <편집자주>

□ 이진아도서관의 IEC Music English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 음악을 통해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배우는 수업이다. 단순히 음악이나 영어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두가지를 적절히 사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10개월부터 15개월, 15개월부터 30개월, 30개월부터 48개월의 아이들로 나눠 총 3개의 반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올 3월부터 수업을 시작해 20여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 수업을 배운 아이들의 반응은?
■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감이 생기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노래와 영어는 잘하기 위해서 많이 말하고, 듣고, 따라해야 한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창피해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잘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거나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음악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대부분의 아이들은 음악적성을 갖고 태어난다. 이는 9세 이전에 확립되는 것으로, 적성이 조금밖에 없는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하게 되면 그 능력은 배가 된다. 영어도 억양이나 발음 등 음악과 연관성이 많아 음악을 잘 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영어도 익힐 수 있다.

□ 다른 영어수업과 다른 특징이 있다면?
■ 절대 강제적으로 수업하지 않는다. 놀면서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업을 진행한다. 처음에 미동조차 없던 아이들도 계속 듣고 친구들과 함께 하다보면 집에서까지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따라하게 되는 등 자연스레 참여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