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하면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이인수 의원. 의원이 되기 전부터 유관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중앙일간지 지국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도 바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고. 이런 그의 노력들은 뉴타운 사업, 모래내ㆍ서중시장 현대화, 공영주차장 건설 등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편집자주>
Q 지난 4대 의회를 되돌아본 소회를 밝혀달라.
A 초선의원으로서 4년이라는 시간이 참 짧고 바빴던 것 같다. 서대문 내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남가좌1동의 구의원으로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했다고 회상한다. 지금에서야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마무리 해야하는 시간이 와서 아쉽다. 지난 4년간 뉴타운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2002년 남가좌1동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정 건립이 가시화됐었다. 11억8000만원의 예산을 받고 심의, 의결까지 마쳤지만 마침 뉴타운이 발표되면서 사업이 전면 뉴타운사업으로 흡수됐다. 뉴타운으로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 뉴타운사업이 잘 된다면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주력한 일이 있다면?
A 의원들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과의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의원이 되기 전 약 20여년간 유관단체에서 활동해 온 나로서는 주민들이 어떤 점을 필요로 하는지, 또 이런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등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이 경험이 의정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중앙일간지 지국장을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 점도 민심을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Q 동을 위해 주력해온 의정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의정활동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것은 지역발전이다. 지역발전의 핵심이 되고 있는 뉴타운의 경우, 추진위가 일원화되지 못하고 두개로 나뉘면서 주민들 서로 불신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의원으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를 시정하고자 지난해에는 통합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까지 주민들을 화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견이 워낙 팽배했고, 의견대립이 심해 성공하지는 못했다. 조합추진위가 이원화 된다면 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관이 생기게 된다. 이미 가좌 4구역의 경우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진 것도 사실이다.
또 기억에 남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남가좌 모래내ㆍ서중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다. 낙후된 모래내ㆍ서중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구민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하는 한편, 구 산업환경과를 다니며 노력했고, 이런 노력들이 잘 반영돼 오는 10월이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또 남가좌1동 124-453번지 일대의 무허가 건물에 살고 있는 84세대에 대한 문제도 우리 동에서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었다.
이들은 34년간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철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뛰어다닌 결과 구예산과 시교부금을 합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을 할 수 있었고, 이 일대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처음 계획에는 이 일대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들 쉼터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뉴타운사업으로 인해 전면 보류됐었다.
하지만 유휴지로 남기는 것보다 주민들을 위해 쓰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구에 건의를 했고, 공영주차장으로서의 지금 모습이 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124번지 일대(조흥은행 앞)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다. 이 지역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땅으로, 노후화된 수도펌프장이 있었다. 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해 38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지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라 동청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지방의회가 생긴지 15년이 지났다. 현 지방의회의 위치와 앞으로 변화해야 할 부분은?
A 지금의 지방의회가 15년이 됐다고 하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배」라는 느낌이 든다. 의원들 스스로가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3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지방의회가 정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30년은 더 있어야 제대로 정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의회가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의원들 스스로가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고, 주민들도 의원들의 전문적인 면을 잘 따져서 선출해야 할 것이다.
Q 구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A 의회가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서는 의원들 스스로가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이 많아야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정선거법으로 인해 유급화가 실시되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의원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출마할 것을 밝히기도 하는데, 정부기관 내 의원들을 양성하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있다면 의원들의 전문화는 자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Q 개정선거법이 지방자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는지?
A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기초의원에게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4개동을 합쳐 3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면 분명 한개 동(이상)은 소외받게 될 것이다. 현재 의원들은 각 동에 속해있어 자신의 동을 위해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중선거구제로 의원들 스스로 소속감을 잃게 될 것이다. 유급제 실시로 의원수를 줄일 것이 아니라 보수를 줄여서라도 의원수를 늘려야 한다. 주민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대다수가 의원수를 줄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무보수로 일했던 의원들이기 때문에 많은 보수를 바라지 않는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원의 수는 줄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Q 뉴타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지정 등 서대문이 변하고 있다. 구의회가 할 일은 어떤 것이라고 보나?
A 어떤 사업이든 집행부가 차근차근 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 의회는 집행부의 꼬투리만 잡을 생각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뉴타운 사업만 보더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화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집행부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끝까지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의회가 동반자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A 한 지역에서 어떤 사업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위해 불평과 불만보다는 화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또 선출해주신 구민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30여년간 서대문에 살면서 항상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서왔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