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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현고가” 46년만에 사라지다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2-21 15:19
아현고가 교명주와 표지판, 서울 역사박물관 보존
8월 개통, 중앙차로 2.2㎞ 중앙차로승강장 6곳 신설
아현고가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함께한 시민들이 고가를 내려와 신촌으로 향하고 있다.

1968년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로 설치된 아현고가가 2월 9일 철거를 시작, 오는 3월까지 철거를 완료한다.
아현고가의 마지막을 시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충정로역 입구부터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동별로 만장을 들고 아현고가 철거현장에 나온 주민과 관계자 1000명은 고가 위에 펼쳐진 널뛰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추억의 놀이체험은 물론, 페인트로 그림그리기와 사진전을 관람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설치, 엄마 아빠와 함께 아현고가를 찾은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놀이터가 됐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아현고가 940m를 거쳐 주말이면 보행자 전용거리로 변신하는 신촌까지 이어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는 비보잉 공연이 펼쳐져 젊은 방문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서울시는 차량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도로를 조성한다는 방침 하에 홍제고가에 이어 아현고가 철거를 완료, 4월부터 7월말까지는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부터 충정로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 8월초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12년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교통소통을 위한 차로 확보 공사와 가로등, 조경수를 옮기는 등 사전작업을 진행해왔다.

아현고가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1종 시설물로 지난 2004년 11월부터는 교량안전을 위해 고가도로의 통행가능 중량을 40톤에서 20톤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정밀 안전진단 결과 노후화에 따른 보수 비용으로 8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매년 약 4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철거가 결정된 것.

서울시 담당자는 『아현고가는 지상으로부터 지하 1m아래까지 철거가 진행된다』고 설명하며 『그 아래 뭍힌 매설물은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도로 설치에는 총 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2㎞의 버스중앙차로에는 이대역 웨딩타운, 굴레방다리, 충정로삼거리 방향 6곳의 중앙버스 승강장이 설치된다.
아현고가 철거후에는 양화· 신촌로와 경인’·마포로 버스중앙차로가 도심으로 연결,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S자형으로 굽었던 도로의 시야확보가 가능해져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아현교가도로의 교명주와 표지판 등 고가를 상징하는 주요 표식들은 서울 역사박물관에 보존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