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일 광역단체장입후보자와 교육감 입후보자의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서대문구에서도 지방선거출마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새정치신당 창당이 확정되면서 우리지역의 제6대 구청장선거와 지방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당의 구청장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민주당
두말할 것도 없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재선 가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동훈 전구청장이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청렴을 제1의 구정쇄신 방향으로 잡고 감사담당관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동 복지허브화사업이 국가적 모범행정사례로 인정받고, 안산 둘레길 조성, 아현고가철거공사 착수,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마무리 등 굵직한 사업들이 결실을 보면서 지난 선거에서 제시했던 공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자체평가속에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내에서는 경선에 참여할 인사가 없어 편안한 본선행이 점쳐진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의 출현과 공직사회 내부의 인사불만 증가, 재개발사업의 부진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새누리당에서는 민주당의 인기추락과 야권신당의 출현, 박근혜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등에 힘입어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공천이나 당내 경선을 희망하며 출마준비에 나서고 있다.
그중 선두는 지난2010년 지방선거에서 문석진구청장에게 패배의 고배를 마셨던 이해돈 전 부구청장이다. 이 전부구청장은 지난2010년 선거후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임명된 뒤 주택전세자금 및 신규주택구입자금 대출 홍보에 나서는 한편, 지역의 대소사를 챙기고 각종 모임에도 조용히 참여하며 와신상담해왔다.
지난 1월에는 노원구에서 북가좌동으로 이사를 했으며, 최근에는 홍은동 사거리 인근 백련빌딩에 선거용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구청장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성헌 새누리당 서대문갑지역위원장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구청장에 이어 출마준비중인 예정자는 이은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서대문 을 지구당 사무국장에 재임중이던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제3선거구의 시의원으로 당선돼 2006년까지 시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을 앞두고 서울희망포럼사무총장과 새누리당 박근혜대통령후보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실무 총괄단장을 맡아 박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뒤 새누리당중앙당수석부대변인으로 활동중이다. 이 전 시의원은 대선기여도와 당내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연세대 동문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태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출마준비에 나섰다. 하 전부의장은 6,7대 서울시의회에서 도시관리상임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했으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18대 대선 새누리당 광역의원전국조직본부장을 맡아 박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우리지역에서는 시의원재임시절 (사)YMCA학교사랑연합을 창립한 뒤 현재까지 상임이사장을 맡아 지역학부모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민선1,2대 구청장을 역임한 이정규 전 서대문구청장도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새누리당후보로 거론된다. 이 전구청장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현직에 근무했었다. 그러나 퇴임 뒤 박근혜대통령이 위기를 맞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대표에 취임하자 유신정권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박 전 대표와 맺은 인연을 내세워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지난 1월에는 구청장재임시절의 업적 등을 담은 책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어 주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연락이 되지 않았던 이 전 구청장은 독감치료차 병원에 입원한 뒤 겸사해서 종합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 연합
구청장선거를 비롯한 지방선거의 향배를 가를 태풍의 눈은 안철수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서울시장후보와 구청장후보를 독자적으로 낼 것인가 이다.
새정치연합의 창당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가을부터 우리지역에서는 조찬우 상생시민네트워크대표가 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06년 4대지방선거와 2010년 5대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소속으로 서대문구청장 출마준비를 했으나 경선과정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철수 신당의 창당여론이 부상하면서 일찌감치 신당 창당에 합류한 조대표는 이근호씨 등과 함께 오는 7일 창립하는 시민단체「서대문 국민동행」의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동행은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임명진 목사등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작년11월 창립한 모임으로 안철수의원의 신당 새정치연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그밖의 후보로는 고은석 시민운동가가 출마결심을 굳혔다. 고은석씨는 1~4대 서대문구청장후보에 출마했으며, 지난 5대 선거에도 예비후보로 활동했다. 국회의원선거에도 몇 차례 출마한 경력이 있는 고은석씨는 입후보를 통해 재개발사업의 부당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제6대 구청장선거는 과거 선거가 대부분 그러했듯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 앞서 민주당과 신당의 연대여부, 시장후보자의 인지도와 인기도 등 외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