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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단 한곳 가좌지구 행복주택 주민 반응은?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1-16 16:10
650세대 서민주택 공급 취지 잘 살려야
경의선 소음 먼지 함께 해결 될 것이란 기대도
상암-남가좌 연결, 긍정반응, 슬럼화 가속 우려도
현재 가재울3구역 맞은편 마포구에 생길 예정인 행복주택 조감도

슬럼화 가속 VS 슬럼화 해소 될 것 팽팽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행복주택 지구 확정지역이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가좌지역 한곳으로 발표됐다.
송파 강서 잠실 등 다른 곳은 주민들을 극렬한 반대로 설명회조차 갖지 못했다. 설명회장 앞에 출석을 막기도 했으며 신경전을 벌인 곳도 많다.
하지만  가좌지구(남가좌 296-13번지 외 마포 성산동 및 중동))은 최종확정으로 발표되기까지 외형으로는 비교적 순탄한 모습이었고 주민반대도 크지 않아 서울시내 유일한 행복주택지로 선정된 것.

거센 반발이 적었을 뿐

남가좌동 한 주민은 타 지역만큼 거센 저항이 없었을 뿐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았다고 밝힌다. 상암동 모 아파트에는 반대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나 남가좌동 일대는 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사실 남가좌동은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개발이 필요하다는데는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을 갖고 있다. 또한 역세권 및 교통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젊은 사회계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의 취지는 좋고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도 들려온다. 1인 가구나 대학생들이 주로 들어온다면 「주변 지 역 발전 없이 슬럼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도 크다. 그로인한
▲집값 하락을 걱정하는 주택보유자들의 염려▲인근 원룸 임대업자들의 간접 피해▲임대주택 거주자는 지역 활동이 없는 점 등이 반대 시각으로 모아졌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

일부 주민들은 가좌역사 유휴철도부지가 개발되면 이 지역 고질적인 문제였던 경의선 철도 소음 및 먼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낙후된 모래내시장 주변 슬럼가와 함께 개발 물살을 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DMC e-래미안 내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주변 지역 정비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 같다』고 내다보면서 주민들의 바람대로 공원화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남가좌동이 연세대, 홍익대, 이화여대,명지대 등 주변 사립대학생들의 주거 수요를 포용할 수 있는 교통핵심지역이라고도 바라봤다. 도심 출근지 및 학교와 가까우면서도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남가좌동이 이번 계기로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존재한다.

큰 틀 잡혀 주민 의견 수렴 후 추진해야

대학생 또는 1인가구를 위한 임대주택만으로 650세대를 짓는다는 의견에는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을 보였다. 신혼부부도 거주할 수 있도록 투룸 이상의 구조를 늘려 자녀출산 등을 통해 이 지역에 뿌리 내리도록 해야한다는 시각이다.
남가좌동 주민 부찬희씨는『행복주택이 대학생들은 학교다니는 동안, 직장인들은 직장에 다니느라 잠만 자고 나가는 곳이 돼선 안된다. 형편이 빠듯한 젊은 부부들도 살기좋은 구조로 만들어 학교도 다니고 장도 볼 수 있게 해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인근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노후 주거지 개선과 근린시설 확충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철도가 가로막고 있어 가깝지만 왕래가 불편했던 마포 성산, 중동과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의선 부지를 활용한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이 주변지역을 정비하고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가꿀 수 있는 견인차가 될지 지역의 애물단지가 될지는 앞으로 모두의 관심에 달렸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