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 냉난방비 지원을 끊었다고 하면 보통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이 보낼 매서운 반응을 각오하고 난방비지원을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대현럭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승현)은 그동안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경로당 지원을 해왔으나 지난 2011년 4월 회장이 선출돼 활동을 시작하면서 경로당지원금 문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입주자 대표회를 통해 모든 경비를 관리하는 현재와 달리 과거 경로당이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중으로 돈을 받았고 외부인이 더 많다는 것. 어르신 나들이에도 외부인이 더 많이 왔다고 했다.
『외부에선 너무한다 보겠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도 지원은 어려워 결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경로당 문점애 회장은 약 20년간 지원을 받았고 모든 회원이 동일하게 회비를 내고 이용 중이다. 가스비 중단이 어쩔수 없다면 받아들여야지 생각하지만 금전을 떠나 서운하고 자존심이 상한다. 이사가도 이곳이 좋아 찾아오는 이웃을 어떻게 막냐』고 했다.
지금 난방도 틀지 않아 춥지만 어르신들은 이곳을 변함없이 찾고 있다. 친절하게 운영을 해왔다 자부했다.
자식 같은 아파트대표들과 싸우며 우리 아파트 경기에 찬물을 끼얹기 싫어 참고 겨울을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장에게 경로당 회원도 아닌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부모님을 모시고 와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말해 봐도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입주자대표 측은 일반 주민에게 알릴 지원 중단을 공지를 유보하고 회의참가를 결정했다.경로당 측은 말하는 난방비 증가는 우려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파트가 고지대에 위치해있어겨울철 길이 위험할 때 몇 번경로당에서 자고가라고 했다는 것. 실제로 낙상사고도 많아서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입주자 대표들은 이런 사실을 주민들이 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 판단 해 최근 입주자대표 10명이 모여 관계법령을 확인한 후 지원을 중단에 찬성했다.
구청에 따르면 현재 이 경로당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회원과 동네주민 지인 등으로 구성된 준회원이 있는데 모두 동일하게 연회비 3만원을 내고 이용중이며 현장 방문결과 입주민과 외부인이 절반씩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어르신청소년과 어르신정책팀 조철호 팀장은 『관내에는 95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모두 운영비를 지급한다. 구립 경로당은 냉난방비도 지원하지만 아파트경로당의 경우 냉난방비를 자체에서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관내 유일하게 이 아파트만 지원이 끊어진 상태로 지난 연말 논란이 되면서 현장에 몇 번 방문해봤다』고 했다.
관계자는『이 경로당은 등록회원 70명에 매일 평균 30명이상 이용는 활발한 곳』이라면서 『주택과장 중재로 입주자대표와 경로당 측과 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이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