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협동조합, 함께 희망을 만들어 봅시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2-23 15:19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창립대회 발족
연희신협, 하나온,행복 만나 등 7개 조합
이호성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초대회장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민주적 관리, 경제참여, 자율과 독립,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협동, 지역사회 기여」는 1995년 멘체스터 대회에서 발표한 국제협동조합 연맹의 협동조합 7대 원칙이다.  이 원칙들을 차근히 추구해갈 각오로 모인 서대문구 협동조합협의회 창립대회가 지난 29일 연희신협 강당에서 개최됐다. 신협맨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협동조합의 노하우를 지역을 위해 보탬이 되는데 쓰고 싶다는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초대회장 이호성 연희신협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협동조합협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말씀

A. 지난해 UN이 협동조합을 새로운 경제대안으로 언급했고 서울시 역시 협동조합 육성에 나서겠다고 해 올 한해 관심이 뜨거웠다. 사실 협동조합을 하면 지원금이 있을까하고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았고 정보나 지식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서울시 전역에서 하는 협동조합 관련 강의는 다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모았고 서대문구 협동조합들을 뭉쳐서 돕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대문구에는 40여개의 협동조합이 있다. 그 중 나와 비슷한 연령대인 최회광 목사님과 하나온 협동조합의 제갈종익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뜻을 뭉쳤다. 번역협동조합과 서대문부모협동조합 등 4곳이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Q. 임원선출은 어떻게 했으며 초대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A. 올 초 4월부터 7차례 간담회를 실시했다. 하나온·우리술·신촌번영회 협동조합, 금모래신협, 한살림서울생협 등이 모여 회칙 초안을 작성하던 중 당시 안산부모육아협(현 서대문부모협동조합)등이 합류 의사를 밝혔고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사무국장 총무에 스마일 의료소비자 협동조합(치과)이 나섰으며 집행위원에 한 살림, 부모협동조합 대표들이 합류했고 홍보는 하나온 대표가 맡았다. 설립취지문과 창단선언문을 작성하고  대표회를 구성하고 초대임원을 선출했다.
서울시에서 성북 은평 동작 구로에 이어 서대문이 5번째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Q. 앞으로 계획은?

A. 일단 협동조합 7대 원칙 중 6번째인 협동조합 간 협동을 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우리 협의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활동을 시작해 사실 걸음마 단계다.
협동조합 설립시 출자금은 알아서 정하면 되지만 운영자금을 조달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조합이 활성화가 되려면 자생력을 키워야한다. 자본이 튼튼해야 성공할 수 있다. 회원조합 뿐 아니라 다른 협동조합과 신생 협동조합이 힘을 키울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협의회는 또 회계 및 금융 관련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보충 교육에도 힘써 협동조합 심화교육을 서대문에 유치하고 및 회원끼리 자주 만나며 정보공유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A. 신협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만한게 없을까 고민했다. 서대문구 협동조합들이 더욱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가 배운 지식을 알리고 싶다. 이제 시작단계이며 잘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협동조합을 처음 시작하면 서로 자기주장만 한다. 협의회가 이들 서로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29일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창립을 축하하러 온 서울지역 협동조합협의회 임정빈 회장, 이미연 사무총장, 서대문구 사회적경제팀 임난숙 팀장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인간·공동체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면서 교육을 통해 수익성도 관리해 나가면 다른 협동조합들도 모두 함께  하지 않을까? 빈부차 심화현상의 대안으로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가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