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문화
서대문 문화원 사업, 주민 체감지수 떨어져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2-23 14:28
3·4대 원장 취임 후 문화행사 자체가 줄어
강사 초빙과정 구설, 실버합창단 운영비 과다 지적도

서대문 문화원 내년 지원예산이 전년도 및 금년과 동일하게 1억 5475만원으로 책정됐다.
2014년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원은 2013년 올 한해 동안 전남장흥문화권 탐방 등 일부 자부담을 포함해 11개 사업을 실시했다. 실버합창단으로 55세 이상 주민 60명이 참가하는 「무지개 합창단」 운영에 1100만원을 역사, 세계,인문 테마기행 프로그램에 820만원을 소요했다.

무용「그대 논개여」관람에 소외계층 80명의 관람비 250만원을 지원했고 지난 1월 저소득층 가족 40명을 위한 1박 2일 별빛캠프에 350만원 등 600만원을 소외계층 120명을 위해 사용했다.
문화체육과는 또 한방병원 의사의 건강특강 「미병의 치료와 한의학적 양생 강좌」에 100명이 참여 ,2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안산 해맞이 행사 비용을 서대문문화원 예산 1200만원으로 사용했다. 담당 주무관은 전날 안산 정상인 봉수대에 해맞이 행사용 무대 설치 및 운반 및 철거 인건비, 온수설치대 등에 예산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화원은 이달 안에 서대문 문예마당 21호를 발간할 계획에 있으며 500권을 발행해 공모한 주민과 배포처에 공급할 계획으로 이 사업에 750만원이 쓰이는 것을 포함해 서대문문화원이 2013년 올 한해 추진한 11개 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총 5531만원이다.
지난 3월 실시한 서대문의 아름다운 얼굴들 전시회를 제외하고 이번 한해 서대문 문화원은 10개 사업에 1회당 평균 500만원씩의 예산을 사용한 셈이다.

추진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마별 인문·예술·역사 강좌의 경우 모두 11회에 1020만원의 예산이 들었으나 집객 구민수는 1100명 평균 100명에 그쳤다. 관내 일부 문화 관련종사자는 강사료 예산이 넉넉한 문화원 상황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강평을 통해 서대문구의회 김영원 구의원은 서대문문화원의 운영미숙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가을 3회에 걸쳐 한 중 일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에 한국편 강사로 초빙된 성공회대 한모 교수가 주민 반발로 인해 강의를 며칠 앞두고 취소했던 해프닝을 지적한 것.(본지 590호 보도)

김 의원에 따르면 문화원 측은 강사 섭외시에 정식공문발송 및 강의 내용에 대한 사전 파악 등이 전혀 없었고 사무국장이 추천을 받아 유선으로 섭외했던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취소된 강의는 사무국장의 제목은 「이미지로 보는 한국」으로 대체됐었다.

한편 이기돈 구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출받은 지난해 사업실적을 보면 17개 사업 중 전주한옥마을 및 진안 문화유적지,전남여수엑스포 및 문화유적지 탐방 등 참여자부담 사업과 서울시립미술관 전시회참여 등 비예산을 제외한 14개 사업에 9373만5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대비 올해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말 500명 규모의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실시한 송년음악회에 2892만 2000원이 들었으며 서대문의 아름다운 인물 사진공모 및 전시, 시상식에 516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3,4대 원장으로 활동중인 서대문문화원 신현준 원장은 지난 2009년 취임식 인터뷰를 통해 「문화복지 서대문으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양질의 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할 것이다. 공단과 각 동에 분산돼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문화원을 중심으로 취합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문화 발전의 메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바 있다.

또, 기존축제의 주민 참여 및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협업을 하지 않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발굴 사업은 연간 1~2 건이다.
2년 연속 추진 중인 실버 합창단 예산은 월 4회 이상 10개월 연습과정으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지만 월 평균 100만원이 소요되고 있어 40~60명을 위해 과다 책정된 부분으로 보인다.
문화원이 서대문에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고 각종 문화 사업에 앞장서 적극 이끄는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