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홍)은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새마을, 자율방재단, 청소년 지도협의회 등 직능단체 회원들 50여명과 함께 특별한 김장나눔을 실시했다.
이른 아침부터 절인 배추 손질에 나선 봉사자들은 한켠에 화로를 만들어 군고구마를 묻어놓고 김장을 마친 뒤에는 수육을 삶아 마을 잔치도 벌어졌다.
이날 김장에 쓰인 배추와 무채는 북가좌 2동 주민센터(동장 최선희) 인근에 위치한 도시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것으로 올해는 600포기 1800kg를 담아 동 단위 중에서 큰 규모로 힘들고 고된 일이다. 남북가좌 새마을금고(이사장 진광범)에서 고춧가루 일체를 후원했으며 다문화가족 여성 15명도 함께 김장배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절인 배추를 행궈내는 장면을 지켜보던 북가좌 2동 행정복지팀 유병선 팀장이 김장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지 미쳐 몰랐다고 말하자 주위에서는『1년 먹을 농사인데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라며 웃음보가 터졌다.
북가좌2동에 위치한 여성의류업체 이브리오 신영숙 사장은 『해마다 지켜보고 있는데 주민자치위원들과 봉사자들이 무척 수고가 많다. 특히 이곳은 가정식으로 김장을 담가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의 한 주민은 『오늘 처음 담아보지만 열심히 배우고 김치도 받으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출신 주부들은 『우리는 입식이라 잠시라도 쪼그려 앉으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일어서서 한다면 하루 종일 할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상홍 위원장은 『작년부터 김장나눔 행사를 실시해 동 틈새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 마을의 큰 어른들과 지역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