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마티네 콘서트가 지난 14일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11월의 왈츠」를 주제로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들려주는 낭독 1인극으로 진행된 11월 가을 마티네콘서트는 중년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직업연기자인 50대 이혼녀가 20대의 연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는 잔잔한 여배우의 낭독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새롭게 발견한 사랑에 대한 떨림, 그리고 사회에 대한 편견을 담담하게 독백하면서 그녀가 다시금 무대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관객과 공감한다.
또 극 중간중간에 등장한 연극 영상과 아버지의 아내를 사랑했던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페드라」의 마지막 장면을 소개해 극의 묘미를 더했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에서 박정자씨는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에 맞춰 「세월이 가면」, 「시노메모로」, 「우울한 일요일」, 「빛과 그림자」, 페드라의 사랑의 테마, 등을 부르며 연극과 음악, 영상과 무대효과로 환상적인 1시간을 여성관객들과 함께하며 짙은 교감으로 풀어냈다.
콘서트에는 여배우를 사랑하는 젊은 배우 역할을 황찬용씨가 맡아 무용을 함께 선보였으며 피아노에 김지현 예술감독이, 아코디언에 이미화씨, 기타에 고희석씨가 각각 연주를 맡았다.
1963년 악령으로 데뷔한 배우 박정자 씨는 1975년 동아연극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1990년 백상예술대상, 1996년 이해랑 연극상, 2012년 파라다이스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데뷔이래 현재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박정자 씨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객석의 관객들의 앵콜을 받아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열창하는 한편, 팬들과 사진촬영을 함께 하며 팬심에 화답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