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지난 8일 홍은복지관(관장 강석진)은 한국전력공사본부(본부장 배성환)의 후원을 받아 홍제 3동 개미마을 연탄나눔 행사를 주최했다. 개미마을 및 홍은1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기초수급자 13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날 나눔 행사는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전 서울본부 봉사자 65명이 참석해 1가구당 400장의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고 배달을 마친 후에는 내의, 양말 등이 담긴 겨울나기 선물을 전달했다.
한전 봉사자들은 좁은 계단에 간격을 두고 서서 연탄 전달을 했고 능숙한 봉사자 1명이 연탄창고에 차곡차곡 연탄을 쌓았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문용두 실장은 『한전 직원들은 해마다 계절에 맞게 자원봉사를 평균 주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서대문 구민들이 올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은복지관 강석진 관장은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이웃에 난방용 연탄을 후원해 동절기 대비는 물론 이웃의 정을 느끼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탄을 전달 받은 어르신은 『작년에는 고구마라도 삶아 놓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준비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커피와 음료수를 대접했다.개미마을에 전해진 연탄은 하루 3~4장 정도가 필요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한편 한전 성서지사 직원들은 지난 11일 개미마을의 노후한 시설로 인한 누수 누전위험을 막고자 검침을 실시했다고 전해졌다. 개미마을은 현재 집주인, 어려운 세입자들이 모여 살고 있다. 먼저 자리 잡은 이웃이 연탄창고를 만들어주고 상자텃밭에 채소도 기르며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