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배고픈 흥부네 가족의 맛있는 모험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1-06 12:20
제 6회 서부 초등영어 드라마페스티벌
예선 통과한 서부지역 9개 학교 꿈과 끼 뽐내
서대문에서 안산 고은초 참가해 열연
서울 서부교육지원청의 6번째 드라마페스티벌 공연 장면
흥부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고은초등학교 팀

지난 24일 서울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시우)는 은평,마포,서대문 지역 아이들의 영어와 함께 꿈과 끼를 키우는 6번째 드라마페스티벌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층에서 개최했다.
이시우 교육장은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 오늘 참석한 어린이들이 꿈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덧붙여『구청관계자,각 학교 교장, 마포문화재단, 서부영어컨설팅 지원단의 협조로 치러진 이번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표현력과 자신감 증진, 실용영어능력 향상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상암초 외 8팀의 학교 참가자들은 작년에 비해 더욱 커진 무대에서 긴장과 떨림을 이겨내고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크리스마스 캐롤, 샬롯의 거미줄, 알리바바와 도둑들, 오즈의 마법사 흥부와 놀부 등 동화를 기반으로 한 연극에서부터 경찰 임무를 용감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그려낸 특수경찰의 비밀도 멋진 액션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고은초등학교는 배고픈 흥부네 가족이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모험을 하는 모습을 뮤지컬로 그렸다. 꼬마 제비들이 등장해 크게 인사한 뒤 「박씨를 선물로 준다」고 영어로 말하자 관객들 모두 Thank you(고마워)라고 답하지 않고 제비 대사를 그대로 따라한 해프닝도 있었다.안산초등학교의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특히 겁쟁이 사자가 무대에 엎드려 우는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흥부역을 맡았던 고은초등학교 정사강 학생은 노래,춤솜씨에 능청스러운 연기로 무대를 자유롭게 누벼 관객들을 흥겨움으로 이끌었다.

서부교육지원청 고연숙 장학사는 『올해는 교통이 편리하고 가깝고 넓은 무대를 경험해주게 하고자 마포아트센터를 섭외하게 됐다』 면서 『이중 거점학교 3곳은 이미 소규모 영어페스티벌을 치렀고 많은 지원학교가 몰려 예선을 치르기도 했다』며 일화를 들려줬다.한편 사설학원 영어연극프로그램으로 참가한 학교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객석의 아이들은 똑같다고 말했고 한 학교 관계자는 『공교육은 서툴더라도 교사 주도로 각색, 창작을 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대회마저 사교육에 맡기는 풍조가 아쉽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