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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과자“술보다 다 더 해롭다”
자료제공:보건사회연구원
2006-06-19 13:57
전이지방, 심장병, 동맥경화 유발

사랑스런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주는 과자. 그 과자의 달콤하고 짭짜름한 유혹 뒤에 남는 해로움을 어른들은 간과하기 쉽다. 과자는 대부분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포화지방 중에서도 값이 싼 전이지방인 마가린과 쇼트닝을 사용, 인체에는 해로울 뿐 아니라 살이 찌게 하는 주원인이 된다.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과 체내에서 효율적인 활동을 하는 불포화지방을 구분하는 쉬운 방법으로 상온에서의 기름 형태다. 상온에서 굳어 고체의 형태를 갖는 지방은 포화지방, 액체 상태의 기름은 불포화 지방으로 구분한다. 포화지방은 대개 동물성 지방, 불포화지방은 콩, 옥수수와 같은 식물성 지방에 많다.

그러나 식물성 불포화지방의 하나인 전이지방(트랜스지방)은 그 성격이 다르다. 전이지방이란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쇼트닝과 같은 유지나 마요네즈 소스와 같은 양념 등의 액체상태의 기름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체, 반고체 상태로 가공하면서 산패를 억제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지방을 이야기한다. 쉽게 말해서 액체인 불포화지방에 수소를 첨가해서 고체상태의 기름으로 만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전이지방이 불포화지방임에도 불구하고 혈관관련 질환이나 성인병 등에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 못지않게, 일부 이론에 의하면 오히려 더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전이지방은 체중을 늘게 하고,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을 증가시키고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을 감소시켜 심장병, 동맥경화 등을 유발, 촉진시킨다. 전이지방의 섭취를 2% 늘리면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25%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전이지방이 각종 암(간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과 당뇨를 발생시키고,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관상 동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며, 심하게는 중풍까지 초래한다. 어떤 의사는 어린이에게 과자를 먹이느니 차라리 술을 먹이라고 할 정도로 전이지방의 해로움을 이야기 한다. 전이지방의 대표적인 식품은 마가린과 쇼트닝으로 값이 싸고 패스트푸드 음식을 딱딱하고 보기 좋게, 스낵용으로 간편하고 먹기 좋게, 그리고 바삭한 감을 주는 역할을 하고 보다 맛있게 하는 효과가 있어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이지방은 스낵류, 피자, 치킨, 팝콘, 케익, 도넛, 라면 등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마요네즈와 각종 인스턴트 식품 등에도 들어 있다. 특히 우리가 간단히 먹고 있는 햄버거나 감자튀김의 경우 비스킷이나 스낵류에 비해 2∼3.5배의 전이 지방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식약청은 전이지방의 해로움을 지속적으로 홍보 하고 있으며, 모든 식품에 전이지방의 함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식품제조회사들은 대부분의 식품에서 전이지방 함량을 낮추고 있다.

전이지방의 섭취를 우리의 식생활에서 줄이고,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음식을 가능한 한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말고, 한번 사용한 기름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나물을 무치거나 요리를 할 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하루 5가지 이상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아이들에게는 사탕이나 과자 섭취를 줄이고, 특히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나 감자튀김의 섭취를 삼가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마가린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