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사 30명 홍은초 찾아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1-01 16:53
20개국 교사, 닭장과 텃밭, 도서관, 과학실 견학
3~6학년 교사 2인이 영어수업, 방문국 이해 도와
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사 30명이 홍은초등학교를 찾아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아태지역 방문 교사들

발음하기도 힘든 다양한 국적의 유네스코 가입국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에 온 직후 홍제3동에 위치한 홍은초등학교를 찾았다.
말리, 베닌,라오스,탄자니아, 방글라데시….

『우리 반에는 어느 선생님이 들어오실까?』
개구진 표정의 홍은초 6학년 1반 남학생 두 명이 한참을 서성거리다 끝내 물어본다.

『음...압둘 모하메드 호사인, 애시바 쥬느비에브 코호운포  선생님이셔』
지난 23일 홍은초등학교 김석중 교장은 이들을 맞이해 『한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나라다. 이 놀라운 모습에는 교육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면서 『먼저 학교가 기본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온 Mr.Jallow(잘로)씨가 방문단을 대표해 『한국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개발과 발전을 이뤄낸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공유해 한국처럼 발전을 이루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파트너쉽을 갖고 교류하며 지내면 좋겠다』고 답사를 발표했다.

홍은초가 자체제작한 학교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인사를 나눈 이들은 홍은초 뒤뜰에 있는 교재원에서 환영의 다과회를 가졌다. 교재원은 잘 자란 배추텃밭 곁에 암탉들과 수탉 서너마리가 자라고 있는 곳으로 방문단들은 닭을 구경하고 키우게 된 배경을 질문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Burundi(부룬디)에서 온 아나클레 씨는 『한국에 처음으로 갓 방문해 아직 잘 모르지만 학교가 크고 튼튼하다』고 방문한 소감을 말했다.

도서실, 컴퓨터실, 창의교실, 과학실 2곳 등 특별교실 견학이 이어졌다. 다양한 장서를 갖춘 도서실은 어김없이 개발국에서 온 방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방문단은 ▲예산을 확보하는 법▲관외대출이 가능한지▲기간은 얼마 동안인지▲도서를 구입하는 주기 ▲독서지도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었다.
홍은초등학교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읽은 영어동화책 확인을 받은 뒤 독서왕 명단을 게재해 칭찬해 주고 있었다.

또, 책1권 돌려 읽기, 책 소개 학교 방송 등을 활용하고 도서관을 밝고 아늑하게 유지해 아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홍은초 사서교사는 『부모가 자주 책을 읽어줄 때 가장 독서를 좋아하게 된다』고 적극 추천했다. 16개 교실에 각각 나눠 들어간 방문단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고 대화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방문단 환영행사에 함께한 학부모 서정원 씨는 『우리학교에 좋은 행사가 이어져 자랑스럽다.딸이 속한 반은 토고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 열심히 조사하더라. 교실에서 잠깐이지만 직접 만나는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며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유네스코 압세이유 이지홍 담당자는 『아태 지역국가 교류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