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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은 없고, 정쟁만 남은 다목적 체육관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11-01 16:36
새누리당 “재개발 지역내 장애인 체육시설 포함한 부지검토를”
민주당 “대체부지 있었으면 지금까지 체육관 못지었겠나?”
서대문구 “서초구 구 예산 700억 투입, 우리구 86.6%가 국시비”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구유재산변경계획안이 또다시 구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건립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서대문구의회는 200회 임시회를 통해 재정건설위원회에 부의된 4차 구유재산변경계획안에 대해 위원 과반 이상의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이에 폐회 직전 윤유현 의원의 신상발언을 통해 직권상정을 제안, 재상정했으나 재석의원 14명중 반대 8표, 찬성 6표로 부결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다목적 체육관 건립 찬성과 반대 의견이 민주당 대 새누리당으로 나뉘면서 「선거를 앞둔 정쟁」아니냐는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두 당 구의원들은 각각 지난 28일과 29일 서대문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민들에게 당리당략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 책임은 있으나 본질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

28일 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은 『이런 사태가 빚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유를 알면 좀 가르쳐 달라. 누구에게 책임을 미루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변녹진 서대문구의회 의장도 『선출직 의원은 집행부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타당하다면 진행하도록 지원하면 된다. 판단은 구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뒤인 29일 같은 시각,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들은 제2다목적체육관 건립자체를 한치의 의심없이 찬성한다』면서 『다만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다목적체육관이 기존 홍은동 소재 구민체육회관과 같은 주소 동일한 위치에 설립되는 어처구니 없는 구 행정에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다목적체육관 사업이 진행중인 9개구의 건립과 관련한 예산집행내역을 공개하면서 『9개 구중 서대문구는 총 사업비 99억원으로 서초구 725억원, 영등포 282억원, 은평구 273억원에 비해 하위에 속하며 이는 부지가 넓어진다면 훨씬 더 많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 관계자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체육관 건립 비용은 각 구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적정비율로 지원받는 것으로 서대문구는 총 99억원의 사업비중 86.6%를 국시비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서초구의 경우 726억원 가까운 건립비중 구비가 700억이 넘게 들어가고 국비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접근성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많다. 장애인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해도 언덕길인 현재 위치에 얼마나 접근이 용이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애인들은 어차피 차량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혼잡한 대로변 보다는 주차공간이 충분한 한마음 체육관 자리가 더 이용도가 높다』고 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질문에  『아니다. 언덕길까지 올라와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보조인력이 또 필요하다. 오히려 접근성이 쉬운 대로변이라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구류재산 변경안이 구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예산을 지원받기 어려은 실정이며 이미 받은 예산 5억은 반납, 설계용역비로 들어간 1억 5000만원은 구가 물어야 할 처지다.
한편 다목적체육관 관련, 장애인단체 등 비대위 측은 다음달 11일 찬반토론회 준비를 앞두고 있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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