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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부대끼며 산 이웃 잊지말자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0-22 11:07
북아현 굴레방 축제 주민들 정겨운 나눔행사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굴레방 나눔축제 장면.

유난히 볕좋고 따뜻했던 지난 12일 「굴레방」이란 정겨운 이름으로 불려온 북아현동에서 「굴레방 나눔 축제」가 열려 화합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북아현 1-3 재개발 구역 내 공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북아현동 굴레방 나눔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북아현지역교회, 북아현새마을부녀회 등 지역단체, 아현동 가구상가번영회, 지역상가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이른 오전 식전행사로 동주민센터에 모여 경남 아파트~호반길~가구상가~둘레길 코스로 북아현 옛길을 걷고 마을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가졌다. 개막식 직전까지 아현성당, 추계예대 학생들로 이뤄진 풍물놀이패가 행렬에 함께해 분위기를 이끌었고 가마꾼, 신랑, 신부 차림으로 함께 한 옛결혼 가마행렬도 마을잔치 분위기를 냈다.

가장 먼저 인사말에 나선 축제 추진위원장은 『재개발로 얼룩진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나눔 한마당을 목표로 꾸몄다』면서 가구를 기부한 가구상가번영회와 공예품을 기증한 주민들을 비롯 새마을부녀회 등 참여해준 주민단체에 고마움을 전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재개발로 인해 정겨웠던 마을이 많이 갈라지고 삭막해졌다. 오늘은 그런 상처를 어루만지고 잠시 쉬어가는 자리다. 특히나 사랑의 뒤주, 한마음 비빔밥, 가구경매 등 나눔이 풍성한 축제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굴레방 축제중 가장 날씨가 좋아 더욱 기분이 좋다.

변녹진 의장은 『날씨 참 좋다~ 굴레방 축제 더 좋다~』라고 한마디로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굴레방 야외특설무대에서 특별한 야외결혼식 「러브 인 북아현」이 진행됐다. 중국 한족 출신 손우비씨와 남가좌동 주민 김상일 씨의 다문화가정 결혼식행사에 주민들 모두가 하객 겸 증인이 되어주었다.

이선균 목사는 「함께 잘 사는 마음가짐을 가지려면」이란 내용으로 주례사를 전했다.
페트병에 담은 쌀 또는 5000원씩 기부금을 모아 마련한 「사랑의 뒤주」의 쌀도 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아현감리교회 모임, 북아현 새마을 부녀회 등이 마련한 떡 판매부스, 파전 등 먹거리 부스도 구색을 갖췄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또 주최 측은 장수어르신 2분께 건강지팡이 전달식, 마을을 위해 고생한 주민에게 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가구경매와 사랑의 비빔밥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축제장 입구에는 북아현 재개발 2구역 비대위가 「조합 해산시키자」는 내용의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개발로 인한 주민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