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역사의 진실 앞에 참회, “미안합니다”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10-22 10:58
제13회 순국선열 정신 선양대회, 합동위령제 열려
일본 스님, 정치인, 민간인 독립공원 찾아 헌화 및 참배
13회를 맞는 순국선열 정신 선양대회 및 한일 합동 위령제가 진행중인 독립관 현장.
독립공원에서는 지난 12일 제13회 순국선열 정신 선양대회 및 한일합동 위령제가 진행됐다.
올해로 13번째 맞는 순국선열정신 선양대회 및 한일 합동위령제는 순국선열정신선양대회 및 한일합동위령제 실행위원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사)21세기한국사회봉사회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가 주최했다.

서대문에서는 (사)21세기한국사회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백련사 설산스님이 행사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의장, 민주당 서대문을 지역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김재관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일본에서는 일본 전 9선 국회의원을 지낸 아오야마 다카시, 일본 사찰 스님 중 최고 지위에 있는 아카보시 젠코 대증정을 비롯해 스기모투 유우비, 아츠미 히로카즈 스님과 전 구마모토현 교육장을 역임한 다나카 리키오씨, 토구시마 현 시의회 의원인 미마 하데오씨와 선문대학교 유학생인 일본인학생 등이 내빈으로 한국을 찾았다.

또 국내에서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이자 전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설용수 회장,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 사또 미도리회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교구 이병렬 교구장,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 김시명 부회장, 백련사 주지 동허스님, 금담, 도광, 종원 스님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즉흥무와 시낭독에 이어 이설산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13번째 진행되는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자리에 많은 일본인들이 자리를 함께 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의 사또 미도리 회장은 『여기에 모신 순국선열의 애국애천의 정신은 세계에 자랑해야 할 정신이고, 세계인이 배워야 할 정신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본 유학생들이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하고 일본에서 배울 수 없었던 역사의 진실을 보고서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일 우호의 다리 역할을 당부했다.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의장은 축사에서 『합동위령제는 의미있는 일이다. 독일도 2차세계대전에 대해 프랑스에 가서 참배하고 사죄하면서 갈등이 해소된 것처럼 일본에서도 책임있는 정치인 한두분이 와서 사죄하고 소통하면 해결될 수 있다』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일본 도쿠시마 시의원인 미마 하데오씨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박해와 고난을 드렸다. 사죄드린다. 요즘 일본인들은 한국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일본인의 조상이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민주당 서대문을지역위원장도 『일본에서 오신 많은 분들을 환영한다. 서대문형무소는 추억이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이 곳에 투옥되셔서 면회를 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붉은 벽돌이 무서웠으나 지금은 아름답게 느껴진다』면서 합동위령제를 통해 한일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설산스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북통일운공국민연합 설용수 회장은 『감격스럽고 뜻깊은 날 2835분의 선열이 함께 어울려 춤출 것 같다. 일본의 후손들이 용서를 빌로 잘못을 뉘우치는 장면을 보며 미래 세게에 대한 평화와 선약의 마음을 감사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부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고천문을 낭독하고 영가천도 축원 및 영산제와 분향을 지낸 후 헌화행사를 갖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