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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꾸는 문학의 미래, 여기 다 있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10-22 10:08
연희문학창작촌, 3일간의 가을문학축제 풍성
독백쓰기대회, 이미지 작품 전시, 헌책 및 헌옷 장터
연희문학창작촌에 가을문학축제 둘째날에 열린 음악극 「제비다방」의 한장면.

서울문화재단 연희 문학창작촌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가을문학축제 다 IT다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다IT다」는 야외무대 열림과 야외 마당, 문학 미디어랩과 작가집필실 등 문학촌 일대에서 다양하게 마련됐다.

첫날, 다 있多
독백쓰기 백일장 및 희곡낭독 공개방송

개회식 직후 첫 행사는「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란 주제로 국내최초로 독백쓰기 백일장이 열렸다. 시상식은 극단 달나라 동백꽃의 팟캐스트 「너의 희곡을 들려줘」 공개방송과 함께 진행됐다.
첫날부터 축제 내내 야외마당에서는 은희경 외 15명의 작가들이 기증한 책들을 판매하는 묘헌책방과  성동혁 시인이 골라낸 부끄부끄 헌옷시장이 열렸다. 한편 지하에 위치한 문학 미디어랩에서는 2채널 영상 작품 「이미지의 배반」이 전시됐다. 이 영상에서 이상수 아티스트는 「선악과 아름다움 추함 등으로 세상을 정의내리려 하지만 사회는 결코 하나의 선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커피향 보다 진한 예술, 다 있茶가 열려

둘째 날 낮에는 젊은 입주 작가들의 상상력을 가까이서 만나보는 「미래가 있다」오픈스튜디오 행사를 가졌다.  손흘림방식(핸드드립)으로 우려낸 커피를 손에 든 관객들은 곧 야외극장에서 있을 저녁공연을 기다리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솔숲 사이로 달이 떠오르고  식민지 시대 시인 이상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음악극 제비다방이 올랐다. 당시 가배차로 불리던 커피를 무척 즐겼던 시인 이상은 다방을 차려 식민지 시절 갈 곳 없는 유학파 예술인들의 사랑방을 열었고 화가 구본웅, 애인 금홍, 여류화가 나혜석, 박태원이 제비다방을 오간다.
「봄」은 오지 않으니 봄기운이라도 느끼려고 지은「제비다방」에 모인 이들은 치열한 예술혼, 고민을 함께 나눈다.  음악극 제비다방에는 시인 이상, 김기림의 시가 노래로 완벽히 재현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티벳난민소년 이야기 ‘나는 따시입니다’로 세상을 잇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비영리 민간단체 록빠(Rogpa)와 연계 협력해 「다 잇다」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야외마당에는 티벳 인도 음식 장터가 열렸고  티벳어로 펴낸 동화책이 판매됐다.
「록빠」는 친구, 돕는다는 뜻의 티벳어로 지난 2004년 티벳 난민 지원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한국에서 록빠 여성작업장의 물품을 판매하는 사직동 그 가게가 이날 장터지기로 참가했다. 티벳음식과 인도 전통차 짜이 등을 직접 제조해 판매했다. 특히 티벳 전통 음식인 땐뚝은 시고, 단맛, 매운맛이 조화된 음식으로 사직동 그 가게 봉사자는『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수제비를 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녁엔 히말라야 산자락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아홉 살 소년 따시의 이야기 낭독 및 신나는 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문학촌 관계자는 『앞마당과 야외극장, 미디어랩에서 열린 이번 문학축제는 3일 동안 하루 평균 220명 총 650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가을과 문학, 사람들을 「잇기」위한 이번 축제로 차 향기 가득한 다IT다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