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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편안히 운동할 권리달라”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10-21 17:39
다목적체육관건립비상대책위 의회 앞 기자회견
구의회 부결시 반대의원 신상공개 등 강력대응 결의
다목적체육관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이광식 위원장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다목적체육관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식)가 지난 18일 서대문구의회 200회 임시회 개회식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민 김기영 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은 『장애인도 주민이다. 주민의견 무시하지 마라』 『당리당략이 주민요구보다 우선하는가』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촉구했다.

김기영 씨는 『지난 임시회당시 재정건설위원회에서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구유재산관리변경계획안이 부결돼 국시비를 지원받는 다목적체육관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그간 의원들을 통해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바로 이틀전 다시 부결될 것으로 결의됐다는 소식을 접해 우리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식 위원장은 지지발언을 통해 『이번에 재정건설위가 또다시 이 안건을 부결할 경우 우리는 10년동안 장애인의 운동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서울시 예산과 국가 예산이 이미 책정된 사업이 일부 주민의 사익과 당리당략에 밀려 무산되는 것을 주민들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함께가는 서대문장애인 학부모회 지경숙 회장은 『장애아이들이 운동을 하러 가려면 한시간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까지 가서 40분 운동하고 다시 한시간 차를 타고 돌아온다. 아이들은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가 큰 것을 바라는 것이냐? 일반인들은 선택해서 하는 운동을 우리는 구걸하고 사정해서 겨우 할 수 있다. 운동하려고 고양시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 힘없는 엄마들이 이런 자리에 나서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지회장은 이어 『만일 이번 임시회에서도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좌절될 경우 참고 있지만은 않겠다. 우리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통해 이광식 위원장은 『존경하는 서대문구의원 여러분. 여러분은 꼭두각시가 아니다. 누구의 사주에 의해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서는 안된다 』며 『유권자와 주민의 뜻을 헌신짝처럼 버리지 말고 오로지 서대문의 주민으로서, 순수한 서대문구의원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봐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임시회결과에 따라 홍제역 인근에서 1인시위는 물론 주민서명운동을 실시, 당리당략에 의해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반대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대응활동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힌 뒤 해산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