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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같은 수업, 문화회관 주부노래교실
고은희 기자
2006-06-19 13:38
고덕영 강사, 각종 악기로 신나는 수업
수강생 80명 3년 이래 최고
문화회관 주부노래교실의 수업장면. 주부들이 흥겨운 몸짓으로 신나게 수업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문화회관 2층 소극장은 노랫소리, 색소폰소리, 전자드럼소리 등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악기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 것은 주부들의 웃음소리. 무슨 일이 있길래 경쾌한 웃음이 끊이지 않을까? 서대문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주부노래교실의 수업시간만 되면 강의실이 들썩일 만큼 흥겨운 소리가 넘쳐난다.

고덕영 강사가 가르치는 이 수업에서는 노래방기계 외에도 전자드럼, 전자오르간,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가 총동원 되기 때문. 여기에 일어서서 춤추고, 서로 마주보며 웃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마련돼있다. 특히 가수를 초청해 미니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빔프로젝트를 통원, 대형 멀티비전으로 영상이 가미된 수준 높은 수업이 진행된다. 이들을 가르치는 고덕영 강사는 레크레이션 강사 출신으로, 주부들이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게」 노래를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고 강사는 『몸이 흥겹고, 수업이 신난다면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것』이라며 『수업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노래도 배워간다면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그의 수업방식은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수강생은 80여명으로 지난 3년간 최고 인원을 자랑하고 있다.

수업을 들은 한 주부는 『주부노래교실 생겼을 때부터 수업을 들었는데 이렇게 신나고 즐겁게 수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하며 『다른 강사분들도 잘 가르치셨지만 고덕영 강사님은 즐겁고 신나게 가르쳐줘서 수업시간 1시간30분이 금세 지나가버린다』고 말했다. 고 강사는 『춤추고 노래하는 그 시간만큼 고민을 잊을 수 있다. 수업에 나와 친구도 사귀고 좋은 노래도 많이 배워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