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에서 서대문해벗누리(시설장 김수영)가 15번째 「햇빛 투게더 꿈꾸는 자者,유you」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정신장애를 가진 주민의 자활을 돕는 서대문해벗누리는 올해로 4번째 미술전시회를 맞이했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서대문해벗누리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우리파이낸셜과 서대문보건소가 후원했다.
인근지역 다양한 정신보건센터 회원과 주민들이 참석해 이들 전시회를 축하했다.
총 13개의 다양한 wave(물결)로 나뉘어진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꿈의 활주로」 로 이용회원들이 서봉투, 판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개인작품과 공동작업, 주민참여코너, 현직 화가 전시 등으로 나뉘어 주민에게 공개했다.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거나 소지품을 이용해 연필로 그린 드로잉, 앞사람을 관찰해 그려보기,과일이 가진 다양한 색을 관찰해 표현하는 과일정물화,서류봉투 위에 콜라쥬로 인물사진을 그린 뒤 확대복사한 작품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크고작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자유그림을 그려 회원들의 감성을 마음껏 표현하기도 했으며 칼과 송곳으로 검은 하드보지를 긁어내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단체작품으로 완성해냈다. 각자 마음에 드는 부분을 가져가 마음껏 표현한 작품을 모으자 대작이 완성됐다.
회원 각자의 아크릴로 표현한 고흐의 밀밭도 단체작으로 어울리게 탄생했다. 염색손수건과 스탠실컵받침도 어느하나 똑같은 것 없는 개성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졌고, 완성된 작품이 인쇄된 카드지갑과 함께 이날 전시회에 판매되기도 했다.
김수영 시설장은 『4명의 현직작가분들이 지난 4월부터 주1회씩 찾아와 아이디어를 내고 자원봉사로 이끌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1/3이상의 회원이 취업에 성공해 사회 생활중으로 알려져 꿈꾸는 자유, 미술프로그램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벗누리 김수영 시설장
해마다 주민의식 높아져 보람
세상과 이어주는 그림활동 효과 커
Q. 15주년 행사를 축하드린다. 그동안 진행해온 소감 한마디?
A.처음 시작한 15년전에는 장애인이 주인공인 행사가 드물었다. 음악회를 하다가 미술전시회를 한지 올해로 4회째다. 시설회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데 그림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현재로는 미술활동이 회원들을 세상에 보다 가까워지고 연결되도록 돕는 것 같다.
Q. 변한점이 있다면?
A.정신장애인도 이런 걸 그리며 자신을 돌이켜보게 되더라.
전시회를 접한 주민들도 정신 장애인들이 이런 걸 그렸구나 하면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들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어주고 있어 기쁘고 보람있다.
Q. 올해 더욱 달라진 점은?
A. 해마다 초대작가 또는 타구 회원들이나 주민들이 참가하는데 올해는 멀리 일본에서 참가했다. 펜화로 엽서를 그려주셨는데 그분도 정신질환을 이겨내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다. 우리 전시회를 알고 참가해줬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