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신촌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12개 단체가 신촌번영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측의 노점측 입장 수용에 반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일 서부노련 측의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 저지 시위에 반대하는 프래카드를 걸다 집행부가 노점상측의 폭행을 당하면서 불거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신촌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자율방범위원회, 부녀회, 선도위원회 등 주민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촌번영회 이문학 회장은 『우리는 상인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각 주민협의체의 의견을 담은 플래카드 18개를 게첨할 예정이었으나 노점상측에서 달려들어 급소를 치는 등 폭력을 가해 집행부 3명이 옷이 찢어지는 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졌음에도 아무도 우리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과연 법치 국가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동화 새마을협의회 신촌동지회장도 『이런일이 있기 까지 사전에 문제가 터질 분위기가 감지됐었다. 노점이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 때문에 무조건 상인들은 참아야 하는가? 이번 기회에 폭력이 난무하는 이런 집회문화는 시정돼야 하고, 또 노점상문제가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종환 신촌번영회 수석부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초 구청이 대중교통전용지구 안에 절대 노점을 들이지 않겠다던 약속은 파기 됐고, 향후 걷고싶은 거리가 조성되면 노점전용박스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전면 노점 허용방침을 밝힌 것은 믿기 힘든 내용』이라며 『신촌주민들을 포함해 협상되지 않는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민과 상인들이 배제된 협약 원천무효 ▲사업비 100억원 이상 투입된 황금의 땅을 노점전용공간으로 만들지 말 것 ▲쌍 굴다리와 연세대 정문 건너편 대로를 노점타운으로 조성 이전할 ▲신촌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과 함께 문석진 구청장의 각성을 촉구했다.
2일 폭행으로 전치 이주가 넘는 상해진단을 받은 오종환 부회장은 『문구청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청회 당시 노점은 연세로에 못들어 온다. 걷고싶은 거리 이후의 대책은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 비밀이 결국은 노점에 모든 것을 내주는 대책이었다』면서 『고작 몇개월 운영할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위해 그동안 상인들을 기만한 것』이라며 구청을 질타했다.
또 이들은 『점포 하나 있다는 이유로 자영업자들은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는 가장 작은 약자』라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
상공인
“노점 떼법에 무너진 서대문구, 상인들 속였다”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10-15 09:53
신촌일대 직능단체, 주민협의회 단체 기자회견
신촌번영회 이문학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당한 곳의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