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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와 살리에르 ‘불편한 오해’ 무대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9-25 17:17
서울튜티앙상블 세번째 마티네 콘서트 은은한 감동
평소 듣기 힘든 모짜르트 플룻 연주곡 선보여
모짜르트의 플루트 4중주 K 285 전악장을 연주중인 서울튜티앙상블
세 번째 아침콘서트인 마티네드라마콘서트 7&7이 지난 9월 12일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서울튜티앙상블(예술감독 김지현)이 기획한 따뜻한 커피와 녹차가 마련된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내 음악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다.

해설가를 통해 모차르트의 인생과 음악,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리와의 오해를 풀어가는 이번 콘서트에는 그의 「피아노 소나타 K331 A-major 전악장, 바이올린 협주곡 3번 2악장」, 오페라 <돈 죠반니> 중 「아리아 Dalla sua pace, Il mio tesoro intanto」, 「플루트 4중주 K 285  전악장」 등 모차르트 일생에서 최대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곡들로 어우러졌다.

특히 풀룻 4중주 K 285는 모차르트가 일생에서 유일하게 작곡한 플룻 곡으로 파리에 온 모차르트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작곡했으나 나머지 2곡을 완성하지 못해 결국 돈을 지불받지 못했다고 해설가는 전했다.

공연 중간에는 모차르트를 연기하는 배우가 등장해 당시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푸는 기회도 마련했다.

모차르트보다 여섯 살 연상이었던 형이었던 안토니오 살리에리. 그는 이탈리아 작곡가로 모차르트와 함께 동시대에 활동했고, 빈 궁정악장을 지낸 인기 있는 오페라 작곡가였다. 그의 음악적인 지위나 경제적 수준은 매우 넉넉해 청년시절 빈에 정착하면서 프리랜서 활동을 했던 모차르트와는 여러모로 상류층 신분을 과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모차르트의 독살범 누명을 쓰게 되었고, 이를 소재로 한 「아마데우스」가 소설과 오페라, 희곡,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그것은 기정사실처럼 굳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사실은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병수발을 들고 그가 죽자 아무도 나서지 않던 모차르트의 장례식을 앞장서 치러 모차르트의 아내는 이 점을 두고두고 살리에리에게 고마워했다. 또 모차르트의 재능을 그대로 빼닮은 아들 크사버는 한동안 살리에리를 스승으로 삼아 피아노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통해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에 이해를 도왔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집안일을 서둘러 하고 문화회관을 찾았다는 한 젊은 주부는 『대부분의 콘서트가 저녁에 열려 아이와 함께가 아니면 접하기 힘들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목동에서 온 한 관객은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알게 됐고 모짜르트의 플룻 연주곡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티네콘서트는 10월 「거장, 천재를 만나다 소팽과 루빈슈타인」, 11월 「오직 당신에게만 들려주는 11월의 왈츠」,  12월「우리 음악과 서양 음악의 데이트 2」, 내년 1월엔 「음악 그리고 내 인생의 보물-슈베르트」를 주제로 계속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