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창립한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중명)가 제도권내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1004운동을 펼친다. 14개동에 동협의회를 구축, 동별 20여명이 위원들이 활동중인 사회복지협의회는 풀뿌리 후원자를 모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복지협의회 창립과 함께 취임한 이중명 회장은 『정부 예산으로 도울수 없는 사각 지대 주민들이 너무 많다. 이들을 위해 작은 후원을 지속적으로 받아 도울 수 있다면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1004운동의 취지를 설명한다.
또 이 회장은 『우리가 진행중인 1004운동이 완성 후 실현된다면 우리나라의 새로운 복지 전달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1004운동은 이름 그대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이다. 이 사업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복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복지자치구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복지전달시스템 발굴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5만원까지 매달 자동이체를 통해 기부할 수 있고, 기부한 만큼 소득금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회복지협의회의 1004운동은 서대문구의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맞물려 복지 공무원들이 수시로 이웃을 방문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면, 사회복지협의회 동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필요에 따라 주거비, 의료비, 전기, 공공요금, 교육비 등으로 나뉘어 지원한다. 또 국가가 기준으로 삼은 소득인정액 200만원보다 많은 500만원 이하의 계층에게 지원이 가능하다.
이중명 회장은 『우리는 돈만 지원하지 않는다. 거점 복지관 3곳과 각 동에서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해 협의회에 지원을 요청하면 지역복지협의회가 지원여부를 결정한 후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복지관내 통합사례관리팀 27명이 격주로 사례가정을 직접 방문에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결정한다. 이같은 복지전달체계 시스템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축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1004운동을 위해 현재 이회장은 5000장의 나눔행복 카드를 각 동과 위원, 지인들에게 보내 민간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연세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이중명 회장은 ROTC 출신으로 에머슨퍼시픽CC(중앙개발)에 입사해 1995년 회장에 오른 뒤 아난티서울(구 리츠칼튼), 에머슨내셔널(구 IMG내셔널), 힐튼남해스파&리조트, 금강산 아난티 온천&리조트 등을 차례로 인수 및 건설해 운영중이다.
최근 사회사업에도 헌신, 한국소년보호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는가 하면 2006년 폐교 위기에 처한 해남 해성학원을 인수, 사재 80억원을 털어 해성중고등학교에 기숙사를 만들고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 명문학교로의 도약시켰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