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대문지역 민주당에서 신순범 전 국회의원을 구청장 후보로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구청장 후보를 내세우지 못했던 민주당으로서 신순범 전 의원을 내세움으로써 당에 활력을 불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신순범 전 의원은 11대부터 14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지하철 역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거리의 악사」로 불린 국회의원으로 유명하다.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내면서 당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원들은 신순범 전 의원의 영입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뿌리이며 우리구에 흩어져있는 당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하며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틀이 짜여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민주당 서대문(갑) 김영호 운영위원장은 『신순범 전 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출마한다면 관내 정통 민주당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민층의 표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신순범 전 의원과의 접촉을 마쳤으며, 신 전 의원은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원은 30년 이상을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거주하며 인근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순범 전 국회의원은 누구인가?
1933년생으로 현재 북아현동에 거주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정외과와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1대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9대와 10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집안이 어려워지자 충정로 사거리에서 라면장사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1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11대 선거 당시 합동연설장에서 260여개의 선거구 내 섬과 마을이름을 모조리 암기해 청중을 감탄시킨 일화는 일대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뛰어난 아코디언 실력으로 지하철에서 「거리의 악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재단법인 「만광」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선행을 계속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