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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연대, 홍제천 관로 공사 철회 촉구
최연희 기자
2006-06-19 13:12
홍제천기공식 앞서 규탄 기자회견 열어
“관로 공사 정치적의도 개입된 전시성 행정” 주장
홍제천연대는 기공식을 앞두고 관로공사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제천 자연하천 조성공사가 첫 삽을 뜬 가운데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제천살리기연대(이하 홍제천연대)는 지난 2일 기공식이 있기 전인 오후 1시 일방적이고 반생태적인 관로매설 공사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시와 구청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근시안적인 태도를 가진 채 생색내기용 사업으로 하천 살리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홍제천연대의 주장이다. 민노당 최종철 전 최고위원은 『청계천으로 이명박 시장이 많은 인기를 얻은 후, 「물만 보여주면 표 된다」는 정치적 의도로 전시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 』고 비난했다. 홍제천 복원과 관계된 종로구, 마포구, 은평구 등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는 것도 홍제천연대가 지적하는 사항이다.

홍제천 연대는 『관련있는 행정부처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공사를 먼저 진행하고, 향후 추경예산을 따내려는 것은 편의주의와 성과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역방향 강제 송수방식은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생태적·반에너지적 방식이며 한강 지하에 취수정을 박아 물을 뽑아 올리게 되면 한강 부근 토양마저 오염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시내 24개 복개 하천과 상류지역 5개 하천 등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복원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1128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홍제천 연대는 『복개하천 모델을 유일하게 청계천으로 설정하고 천편일률적으로 그와같은 복원방식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히 지양돼야 한다』며 『생태하천을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도시 하천 복원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제천 연대는 누구에게나 열린 구민공청회를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