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명물거리가 온통 물바다와 물총 든 젊음으로 가득찼다.
신촌번영회(회장 이문학)와 서대문구가 후원하고 기획사 무언가가 주최한 제1회 물총축제는 그간의 죄업을 씻고, 깨끗하게 부처님을 만나자는 태국의 쏭크란 축제와 닮아 있으나 도심속에서 물총을 들고 하는 축제로는 세계 최초다.
지난 27일 축제가 진행되는 신촌 일대는 정오를 넘기면서 부터 물총을 손에 든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최측에서는 신촌 창천공원에 탈의실과 물품 보관소, 안내부스를 마련하고, 미리 SNS를 통해 신청한 접수자들의 안내를 도왔다.
신촌 번영회는 그간 신촌만이 가지는 고유 축제를 고민해 왔다.
시작은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가 시작되기 전날 성공적인 공사기원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자는 제안에서 비롯됐다.
신촌번영회 오종환 수석부회장은 『처음엔 도심 캠핑을 제안했으나 위험요소가 많았다. 안전망이 튼튼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여러 의견을 조율하던 중 물총축제에 대한 제안이 나왔고, 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축제였던 만큼 예산부분에서 문제가 됐다. 일단 기획을 맡은 무언가에서 여러 단체에 협찬공문을 발주하고, 신촌번영회도 지원을 했다.
마리아나 관광청이 물총을 지원하고, 하이트에서 티셔츠 등을 후원했다. 주최측은 이를 모아 물총, 수건, 방수팩, 비닐색, 티셔츠, 물품보관소 등을 패키지로 판매해 축제 기금을 마련했다.
사전 접수만도 8500명이나 했고, 현장에서 판매될 물총만도 3000개나 준비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당일 SNS에서도 반응은 뜨거웠다.
「신촌물총축제 ㅠㅜㅠ 내년엔 내가 가고만다ㅋㅋㅋㅋ!!!!! 」 「물총축제 재밌겠네 나도 한 물총하는데」등의 글을 트윗과 페이스 북에 올리며 현장을 생중계한 유스트림의 방송을 보면서 못간 아쉬움을 달래는가 하면, 공중파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를 후원한 신촌번영회 측은 『준비 시간이 부족해 공간이 좁았고, 협찬도 받지 못했다. 기존에는 1시간 정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 후 1만원 이상 영수증을 지참한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 『올해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둔 만큼 내년에는 보다 꼼꼼히 준비해 행사를 물총축제는 신촌의 대표축제로 나아가서는 서울시 대표축제로 굳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
행사
“어서 와! 물총축제 처음이지?”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8-01 15:35
신촌 제1회 물총축제, SNS 사전 참가신청만 8000건
여름, 더위, 젊은층 수요 적중, 서울대표축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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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홍보, 외국인은 물론 젊은 층의 호응을 끌어낸 물총축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