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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청소년! 으라차차 힐링스쿨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07-24 16:07
서대문구, 찾아가는 문화공연 통해 청소년 지원
학교, 복지관 등 문화소외현장 직접 방문
가재울중학교에서 열린 힐링스쿨 현장.
공연장면은 탑밴드 출신 하드록밴드 ‘액시즈’의 공연장면이다.

록밴드 액시즈의 공연이 무르익자 교복 바지를 반으로 접어입은 한 남학생이 미끄러지듯 무대 앞으로 나온다. 긴 팔다리로 춤을 추기 시작하니 관중석이 들썩거린다. 학생은 또다시 미끄러져 무대로 진입한다. 기타리스트가 잠시 놀라 지켜보더니 어깨를 으쓱하고 연주를 계속한다. 무대에 오른 학생은 여기저기 누비며 흥겨움을 분출한다. 환호성이 더욱 커진다.
잠시 지친 듯 했을까 푸른 투피스를 입은 교사 한명이 올라가 학생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춘다. 무대는 더욱 뜨거워졌다. 관중석은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비명에 가까운 함성이 들린다...

지난 16일 가재울 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문화 나눔 록밴드 공연 현장 풍경이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을 얼마 앞둔 가재울 중 실내 체육관은 흥겨운 사제들과 전자음으로 가득 차 클럽 공연장의 열기를 옮겨놓은 듯 했다. 하지만 문 구청장의 말대로 『아직 만 13세를 채 넘기지 않은 어린 학생들만 있어 낯설고 어색해 보이기도..』했다.

하드록밴드 액시즈의 박준형 보컬리스트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 『친구들 일어나 함께 즐겨봅시다. 록음악은 그냥 듣는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자 좀 전까지 앉아서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던 가재울중 1학년 246명 학생들이 잠시 머뭇거린다. 절반 정도가 주위를 둘러보다 일어나 무대 앞으로 돌진했다. 뒤편에는 흥에 겨운 몇몇이 목을 까딱거리며 그대로 리듬을 즐겼다.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는 『여가 생활을 즐기기 힘든 학생들의 선호도에 맞는 음악을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7일 신연중을 시작으로 인창고, 연희중을 찾았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창고나 연희중의 경우 더욱 열광적이였으며 이날 찾은 가재울중은 1학년 학생들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호성이 터져나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리듬에 맞춰 호응하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중학교 동창들이 고교 때부터 결성해 탑밴드에 출연 화제를 모았던 하드록 밴드 액시즈는 강렬한 하드록 선율을 흥겹게 전달해주었다.

문석진 구청장은 『아이들이 즐길땐 더욱 즐겁게 에너지를 발산하며 놀았으면 좋겠다. 아직 중학생이고 한창 때 아닌가 이 문화에 익숙치 않아서 다소 주춤하는데 놀 땐 신나게 놀고 건강하게 공부하는 서대문구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학생 몇몇이 키다리 아저씨로 소개된 문 구청장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흥겨움에 들썩이는 선생님들과 공무원, 문 구청장과 아이들의 싱그러움이 밴드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한데 녹아드는 자리가 됐다.

액시즈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소개하면서 『오늘 공연이 즐거웠고 마음에 드는 친구들은 공연장에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과 담당자 역시『한창 음악을 좋아하고 감수성 예민한 중학생들이 막상 홀로 공연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아 이번 공연을 기획해보았다. 오늘 계기로 문화를 누리고 즐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문화나눔 공연은 이미 연희중, 인창고, 신연중, 서대문사회복지관 홍은 복지관 등 5곳을 마쳤다. 구는 학교를 공문을 보내 신청한 총 8개 학교 중 전년도 수혜 학교를 제외한 5개 학교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인디밴드는 디하이트. 데이즈, 엑시즈,  레드사인 등 총 4팀이다. 레드사인은 지난 홍제천생명의 축제 전날 충암중과 함께하는 홍제천 정화활동 봉사콘서트에 참가해 800여명 앞에서 열정적인 록밴드 공연을 보여준 바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