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관내 학교의 김치 공동구매를 위한 품평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우리 구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을 책임질 공동구매 김치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시식 품평회가 열려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는 142명의 주민평가단이 참석했다.
20개 김치공급업체 중 선정심사위원회에 의해 서류심사와 현장방문을 통과한 7개의 우수김치공급업체가 참가해 대강당에 홍보관을 열고 선정을 위한 눈도장을 찍었다.
서대문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전은자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업체들의 5분 발표로 시작됐다. 각 업체는 미리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요청한 질문에 관한 자료를 준비, 답변했다. 또 김치의 제작과정, 상수도 공급체계, 견학 체험관 운영, 지역사회 기여 등에 관한 내용을 주민 앞에서 PPT로 설명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발표자들은 모두 어김없이 5분 이내에 발표를 마쳐야했고 급하게 화면을 넘기거나 시간을 초과해 주최측에 제지를 받기도했다.
행사에 앞서 선정심사위원회 황성기 위원장은 『김치공장은 청결구역과 준청결구역, 위생구역과 일반구역 등으로 나뉘어 있다. 청결구역은 온몸을 소독한 후 들어가야하는 곳』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잘 관리된 공장과 그렇지 못한 공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여줬다.
참가업체 중 주민 반응이 좋은 경우 전은자 센터장은 『각 공장 방문시 시식해보니 조미료 섞인 곳도 있었다』며 주민평가단들이 객관적인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날 시식회에 참가한 주민들의 구성은 안심식재료 모니터단 4명, 급식소위원회 급식모니터학부모 28명, 어린이집 원장 35명, 영양교사 15명, 학교운영위원8명, 학생 20명, 행정실장 2명, 학부모 30명으로 총 142명이 참여했다.
전은자 센터장은 『다양하고 많은 주민들이 급식과 관련된 모임에 참가할수록 우리 아이들의 급식 환경의 수준도 높아진다』 며 주민들의 참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연희동 부녀회와 홍제3동 주민 등 주민봉사대가 밥과 익명 처리된 김치를 번호순으로 배식하는 봉사에 나섰고 전 센터장은 『김치맛의 구별을 위해 나눠준 물로 입을 헹군 뒤 순서대로 시식해보라』고 권했다.
현장시식 반응은 3번과 7번이 인기를 끌었으며 1번 또한 높게 나왔다. 이날 현장에서 투표한 맛과 발표 점수를 집계해 50%가 반영됐다.
사전에 급식위원들이 심사한 서류, 공장 및 대리점 위생 및 보관 상태를 기준표로 심사한 점수(50%)가 합산할 결과가 발표됐다.
총점 채점 결과 선정된 업체는 선도농협김치가공공장, 경기농협 식품조합, 동원농산교역,(주)한울이며 각 업체는 오는 7월말이나 8월초 무렵 서대문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가오는 9월부터 4개월간 서대문구 학교에 김치를 시범 공급한후 내년 2014년 3월부터 1년간 정식공급을 하게 된다.
전은자 센터장은 『맛도 중요하지만 현장 위생과 안전한 관리시스템에 관한 점수차가 컸다. 우리 아이들 밥상을 위해 예방안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설명했다.
현장심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가한 서정순 구의원은 『현장에 가보니 상세히 볼수 있었고 평가기준표의 다양한 항목에 따라 꼼꼼히 심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