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가 내 신지식산업센터 근로자복지센터 안은 학사모와 가운을 갖춰입은 상인들의 들뜬 열기로 가득찼다.
장마로 무더운 날씨도 아랑곳 않고 그을은 피부의 중년, 희끗한 초로의 남녀 어르신, 화사한 미소의 아기엄마 등 상인 모두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명예학장을 맡았던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위원장과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의장과 오성자 부의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서대문구청 경제발전기획단은 인왕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지난 5월 3일부터 7월 17일까지 인왕시장 상인대학을 운영했으며 교육은 시장 경영진흥원과 호서대에서 맡았다.
매주 2회 수 금요일 7시부터 9시까지 인왕시장 희망가게 앞에서 진행된 상인대학에는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상인 67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왕시장 상인대학에서는 매출신장을 위한 경영방법과 소규모 점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 고객관리법 및 긍정적 이미지 메이킹 등을 2개월 반 동안 배웠다.
일일이 수료증을 수여한 문석진 구청장은 『영천시장 상인들의 보물 한가지씩을 이화여대에서 전시한 적이 있다. 오늘 졸업식을 한 순간이 인왕시장 상인들에게 보물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학사모를 쓴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매주 둘재 넷째주 당원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돌며 장보기를 하고 있는데 상인대학을 수료한 인왕시장 상인분들의 변신한 모습도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상인들은 전임교수를 맡아 교육에 임해준 이도열 전임교수를 비롯 문석진 구청장과 추억에 길이 남을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왕시장 상인회 이재석 회장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점점 출석률이 좋아지고 수업을 참석하기 위해 일찍 와 기다리는 상인들을 보고 감동했다. 천안 남산중앙 시장을 함께 견학했을때도 기억에 남는다. 친절하게 응대하고 시설이 깨끗한 모습을 보며 우리도 저렇게 하자며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상인회 양순태 총무는 『기존의 관행과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모두가 좋아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2기에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주위에 권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순대족발 운영)씨와 박성희(정육점 운영) 상인은 『모든 과정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조별로 2시간씩 배우며 많이 토론하며 전국 1등시장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열정적으로 이끌어준 교수님들과 상인회장님, 지지를 아끼지 않은 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