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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서대문, 두번째 명예구민증 EVAN등 9명에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07-11 11:48
“뿌리를 알고 태어난 나라가 반겨주는 특별함”

『I think this ceremony is a great idea, I wonder who invented this.』
『누가 생각해냈는지 정말 멋진 생각입니다』

해외입양아 가족의 미국책임자인 킴벌리 알스는 명예구민으로 임명해주는 우리구만의 행사를 이렇게 평했다.우리 서대문구에 위치한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어릴적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들이 자라서모국을 방문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해마다 모국방문행사를 진행하고 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서대문구청이 서대문을 방문한 아이들을 구청으로 초대해 명예구민증을 수여하는 행사를 기획한 것.

구민증 수여식을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한글 캘리그래피 티셔츠를 차려입은 9명의 예비명예구민들과 그 가족들은 영어로 된 한국과 서대문구 홍보 영상을 시청했다.
동방사회 복지회가 1972년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 입양을 진행했고 해마다 모국을 방문해 각종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해왔다. 이에 덧붙여 공공기관인 구청에서 모국을 떠난 이들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해 이들의 방문에 공식성을 더했다.

고홍석 부구청장은 인사말에 나서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환영한다. 구청장님이 다른 일정이 있어 불참하게 된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어디인지 궁금하다. 선물 중에 명예구민증이 뜻 깊고 기쁜 선물이길 바란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수여하고 있는데 이 행사가 여러분이 모국에 대한 애착과 뿌리를 찾는데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긴장한 모습도 많았지만 구민증을 받던 순간의 보여준 밝은 미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국에 대한 애틋함 가슴에 안고 떠나
“특별한 경험, 특권 누렸다고 생각” 감사 전해

미국 측 입양 총 책임자인 딜런 인터네셔날의 킴벌리(Kimberly Alls)는 『난타공연을 보러 갈 계획이라 몹시 기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들은 6일 토요일 출국했으며 자유쇼핑 시간, 전날밤 환송파티 일정을 앞두고 있었다.

남편과 사이에 두 아들을 키웠고 Rachel 레이첼(한국명 이현정, 14세)을 딸로 맞이한 Mary메리는 『어제 다같이 노래방에 갔었다. 아들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데 한국 노래방이 잘 되어있어 춤추며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왼쪽에서 두번째 레이첼 엄마 메리와 중앙이 레이첼

입양총책임자 킴벌리는 『이들은 한국의 음식, 문화, 풍경 등을 정말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함께 여행하는 것이 편하고 즐겁다』며 자신의 손을 거쳐 각 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They are all my kids』 라면서 자부심과 애정을 보였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에 조건 없는 사랑을 쏟고 참여해준 부모님들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 입양 전 호적이 남아있는 서대문은 두 번째 고향이기도 하다. 만나서 반갑고 이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모국에 대해 알고자했던 마음이 더욱 실감나게 이뤄졌길 바란다』고 이번 행사에 축하말을 전했다.

2007년 첫 방문 이 후 이번이 3번째라는 명예구민 대표 에반(한국명 김승현, 17세)은 답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참석자들 앞에 섰다.

『서대문구를 방문해 아기 때 돌봐준 위탁부모들을 만나고 입양기록을 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낯설고 어색한 곳에서 우리를 명예구민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열어줘 정말로 뜻깊다』며  애정을 더욱 갖게 해준 구청장이하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양부모님께 입양돼 잘 자라 한국에 와서 위탁부모와 친부모, 이모 사촌 친가족들도 모두 만날 수 있었으니 난 특별한 경험을 하고 특권을 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고궁과 사찰도 좋았다. 한국인 이지만 법적으로 미국인으로 성장하게 될 텐데 추억을 만들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에이미와 대런부부는 『12세와 9세 자녀를 한국에서 입양해 키우고 있다. 이번 방문이 우리는 3번째 방문 아이들에게는 첫 방문경험이다』고 밝혔다.

이들 부모들은 아칸사스 주를 비롯해 미주리, 택사스, 오클라호마 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방문했으며 담당자 킴벌리는 『작년에도 와봤지만 정말 뜻깊은 행사다. 한국계 입양가정에 의미와 자부심을 갖도록 해준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특별한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명예 구민증을 받은 학생들은 총 9명으로 참석 가족들 스탭들 모두는 모국 본적지의 부구청장과 함께 구청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