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 197회 서대문구의회 (의장 변녹진) 제 1차 정례회가 폐회했다. 각국별 구정업무보고를 들은 뒤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돈)를 마친 지난 5일에는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발간된 문석진 구청장 자서전 「행복 동행」에 대한 본문 내용부터 신촌, 영천시장, 북아현 재개발, 가재울 5구역 등 다양한 내용이 쏟아져나왔다. 이문복 의원은 구청장의 「행복동행」에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발표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는 내용에서 『일개 구청장이 한 나라 대통령이 부르는데 선택을 망설였다』 며 비판했고 문 구청장은 『전 대통령을 폄하할 생각이 없었으나 오해소지가 있던 점은 사과드린다. 하지만 존경하지 않는 분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잘못이 아니라 생각한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원 구의원은 『이 전 대통령을 폄하한 내용이 있다면 리콜할 생각은 없는지?』라고 말했고 『영천시장과 신촌의 활성화에 대한 정책추진에 신중을 기하라』고 비판을 제기했다. 서정순 의원 등은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독립채산제 폐지를 주문했고 김재관 의원은 궁동산 산림훼손에 대한 구청의 소극적 대처를 지적했다.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이 쏟아진 한편 원활하지 못한 회의진행이 지적됐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20분을 모두 채우거나 다소 초과해 구청장에 질문을 진행해 발언대 마이크가 꺼졌다가 켜지는 일이 반복됐다.
이문복의원이 구정질문을 정해진 제한시간인 20분을 초과해 계속 진행하자 변녹진 의장은 『마무리해주시라』며 요청했으나 이문복 의원이 『보충질문(10분)을 하지 않겠다』며 발언권을 얻어 발언을 계속했다.
이에 의석에 있었던 황춘하 의원이 『회의진행 똑바로 하시라』고 하자 홍길식 의원은 『발언권을 얻고 말하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발언권을 얻은 황 의원은 『본질문은 제한 시간 안에 하고 보충질문은 구청장답변이 미흡할 때 그 점에 대해 하는 것이다. 배정시간의 목적이 같지 않아 마음대로 이어쓰는 것은 잘못이다』며 의원들과 의장이 회의규칙에 맞게 진행하길 요청했다. 정회가 선포됐고 홍 의원과 황 의원은 언성을 높였다.
오후 일정 홍길식의원은 『모두를 용서하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했고 황 의원은 『홍 의원과 나는 같은 지역구 의원』이라며 공무원과 언론인 앞에서 흥분했던 점에 유감을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 심사를 거친 ▲서울특별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조례안이 수정가결됐으며 형무소 역사관 입장료가 기존의 1500원이 타구에 비해 저렴해 3000원으로 인상하고 구민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서대문구 형무소역사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2건의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2012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승인안과 동복지허브화를 위한 무인민원발급기 구입을 위한 예비비 지출 승인안(9400만 5000원)등이 원안 가결됐다. 한편 서대문구의 세입 미수납액은 441억 8037만원이다.
<김지원 기자>
서대문구의회
2012세입세출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07-11 11:38
구정질문 시간 두고 날선 대립각, 회의규칙 논쟁, 정회
197차 정례회에서 황춘하 의원이 질문시간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