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무부 고위 공무원들이 서대문구청을 찾았다. 반부패 청렴 등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진사례를 배우고 견학하기 위한 것으로 구청장과 지방의회 등 정치인들을 어떻게 뽑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지 등을 상세히 질문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해 승선호 주민자치국장, 정옥진 정책기획담당관, 김동채 행정지원과장 등 7명과 태국 측 방문자로는 태국 법무부 VITAYA 국장을 비롯해 법무부 VITTAWAN 마약청 사무차장 등 법무부 관계자와 산업부 국립표준원 연구원, 내무부 지방행정부서 보안국, 종교부 과장 등과 태국투명성 기구 Kanokkan(까녹깐) 사무총장 외 1명 등 8명이 참석했다.
오전에 태국방문단은 국민권익위원회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 한 뒤 구청에서 열린 거버넌스, 청렴, 반부패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 투명성기구 김거성 총장은 『한국의 부패와 태국의 부패는 상황이 다르다. 대부분 한국이 겪고 지나간 것들을 태국은 겪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투명성기구 태국 까녹깐 교수는 『서대문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채용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법무부 비따야 국장은 서대문구의 투표방식과 후원금 모금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했으며 후원금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것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문 구청장은 『투표율에 따라 선거비용을 보전해주는 이러한 제도가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비따야 국장은 『반부패 정책에 관련해 행정관료가 태국전역에 8명에 불과해 통제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힘들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개방형 감사제 도입이후 청렴한 조직 분위기로 개선이 많이 되었으며 그전 116위에서 4위로 청렴도 순위가 뛰어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내부감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국투명성기구와 협력해 청렴우체통을 운영하는 점도 제보자 보호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태국 공무원들에게 고위직 업무추진비 공개, 청렴마일리지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종합토론회 및 구의회 토론간담회 등의 실시로 법제도 정비, 청렴문화구축, 청렴행정 정책 실시, 시민협력의 조화를 이루도록 힘쓰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행정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