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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 기념행사 2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7-11 09:40
여성영화제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감독 영화상영후 관객과 만나
영화 내내 주로 인터뷰어로 등장한 홍감독의 어머니
홍제희 감독.
다큐멘터리 형식의 아버지의 이메일은 우울증으로 술에 취해 일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이메일 47통의 이메일이 모티브가 된 영화다.

6.25 전쟁후 남한으로 내려온 아버지는 꿈많은 청년기를 보내지만 결혼 후 꿈꿔왔던 이민이 좌절된다. 이유는 어머니의 오빠들이 보도연맹에 가입했고, 그 후 전쟁에서 실종됐다는 이유로 연좌제에 걸렸기 때문.

좌절한 아버지는 술로 생활하고, 어머니를 폭행하고, 아이들과도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언니는 더 이상의 희망을 접고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고 둘째딸인 홍재희 감독은 집을 나와 운동권학생으로 활동하고,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해 진다. 그러다 맞은 아버지의 죽음과 이메일….
그 속에는 아버지의 행적과 지난날의 꿈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죄가 담겨있다.

이메일을 통해 가족들은 진정으로 화해할 수있을까?
영화 촬영 중 지난 과거를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상처로 다가오는 가족사가 절절하다. 객석에 남은 여성 관객들은 웃음으로 훌쩍임으로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가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홍재희 감독은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남아 주어 감사하다』며 관객들의 질문을 기다렸다.

한 관객은 『현재 가족들은 아버지와 화해했나?』라고 묻자 홍 감독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가족과 아버지의 화해가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