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형식의 아버지의 이메일은 우울증으로 술에 취해 일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이메일 47통의 이메일이 모티브가 된 영화다.
6.25 전쟁후 남한으로 내려온 아버지는 꿈많은 청년기를 보내지만 결혼 후 꿈꿔왔던 이민이 좌절된다. 이유는 어머니의 오빠들이 보도연맹에 가입했고, 그 후 전쟁에서 실종됐다는 이유로 연좌제에 걸렸기 때문.
좌절한 아버지는 술로 생활하고, 어머니를 폭행하고, 아이들과도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언니는 더 이상의 희망을 접고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고 둘째딸인 홍재희 감독은 집을 나와 운동권학생으로 활동하고,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해 진다. 그러다 맞은 아버지의 죽음과 이메일….
그 속에는 아버지의 행적과 지난날의 꿈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죄가 담겨있다.
이메일을 통해 가족들은 진정으로 화해할 수있을까?
영화 촬영 중 지난 과거를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상처로 다가오는 가족사가 절절하다. 객석에 남은 여성 관객들은 웃음으로 훌쩍임으로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가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홍재희 감독은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남아 주어 감사하다』며 관객들의 질문을 기다렸다.
한 관객은 『현재 가족들은 아버지와 화해했나?』라고 묻자 홍 감독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가족과 아버지의 화해가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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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 기념행사 2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7-11 09:40
여성영화제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감독 영화상영후 관객과 만나
홍재희 감독 영화상영후 관객과 만나
영화 내내 주로 인터뷰어로 등장한 홍감독의 어머니
홍제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