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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전우회 300여명 전두환 자택 앞 시위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06-28 12:15
집권당시 피해배상 제의 묵살, 부정재산 축재 반환 요구
전 대통령 체포 시도, 경찰과 1시간 30분간 대치
고엽제 전우회원 300여명(경찰추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시위를 진행했다.

조용한 연희동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항의 방문 시위로 들썩였다.
시위의 첫 신호탄은 과거 전 전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고엽제전우회. 이미 70대~80대를 넘긴 노령의 고엽제회원들이 갑자기 화가나 대거 집회를 연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군복을 갖춰 입고 궁말어린이공원 앞 골목에 집결했다.
연희동에서 명지대방면으로 향하는 증가로 일대에는 경찰기동대 버스와 경기, 충북,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올라온 고엽제 전우회 소속 회원들의 스타렉스 승합차로 가득했다.

고엽제 전우회는▲정권 당시 고엽제 피해자 배상 요청을 묵살하고 베트남 풍토병 환자로 매도한 점 ▲국민 세금으로 불법조성한 비자금을 환원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집단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전하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까지 진입하려고 했으나 수적으로 더욱 많은 기동대원들 탓에 집회 사용 허가 장소를 넘지 못했다.

자택 앞 첫 번째 사거리 공중전화 부스 앞에 마주한 서울경찰기동대와 고엽제 전우회원들은 각각 전투복과 군복으로 갖춰 입고 무더위에 맞섰다.
어르신들로 주로 구성된 고엽제 회원들은 힘을 비축했다가 약 3m정도를 밀고 진입하는데 성공했으나 막아선 기동대는 호루라기와 방송 안내 등으로 회원들을 설득했다. 집회에 허가 받은 선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고엽제 전우회를 막기 위해 약 1시간 30분간 대치했다.

이날 12시까지 예정된 시위는 11시 반 경 끝났으며 이후에도 시위는 3일간 계속됐다.
고엽제전우회 측은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고엽제 피해배상신청을 하라는 미국 측의 제의에 피해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았고 보도하려는 언론을 탄압했으며 당시 여론은 후유증을 호소하던 고엽제 전우들을 문란한 생활로 베트남 풍토병에 걸린 것이라고  매도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고 전했다. 고엽제전우회 관계자는 『집회는 7월 4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나 내부사정으로 20일부터 보류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고엽제(agent-orange)  AGENT-ORANGE란 ?

고엽제가 담겨져 있는 드럼통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ORANGE 색깔 띠를 둘렀다 하여 붙여진 별칭.1970년대 베트남 전에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참전시켰다. 미군은 베트공의 은둔지와 무기수송로로 이용되어 온 정글을 제거해 시야를 확보키 위해 항공기 등으로 신종살충제를 1960~1971년까지 베트남국토의 15%에 해당되는광범위한 지역에 2000만 G/A의 고엽제(AGENT-ORANGE)를 뿌렸다. 그 중 80%에 해당하는 1600만 G/A의 고엽제를 한국군 작전지역에 무차별 살포했다. 

이 고엽제라는 약품 속에 인류 역사상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인 DIOXIN이 함유되어 있다. 살충제 제조시 화학작용으로 불순물이 생겨난 것으로 판명됐다.이 물질이 몸에 쌓이면 후유증으로 각종 암, 신경계 손상 등이 일어난다.

(참고-한국고엽제전우회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