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현장 시장실이 서대문을 찾아 주민과 만나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 12일 방문 첫날 박원순 시장은 주민자치위원장 등 각 동 주민 대표와 구청 직원들을 만나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재개발 등 숙원사업에 대한 염원과 민원들을 청취했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전날 현장시장실과 간담회에서 접수하고 토론한 내용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주민들에게 환영은 물론 거친 항의도 많이 받았다』고 현장시장실 운영 소감을 밝히며 전날 토론한 내용을 참석한 주민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 했다. 박 시장은『금화시범아파트 미이주세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구가 강조한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 보상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TF팀을 구성해 집중 협의한 후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신촌
지역 문화거리 조성에 대해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현재 신촌역 3번 출구 앞~연세대 정문 앞까지 이어진 연세로를 장기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세계 10대 도시들처럼 차가 아닌 걷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발표 후 이어진 주민토론회에서 역시 재개발 사업 부진 또는 실태조사 요청과 관련한 질문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북아현재개발, 연희1재건축 등의 지역에 속한 주민들이 실태조사를 하길 원하지만 50%이상의 반대로 해산될 경우 매몰비용을 조합원이 부담해야해 고민한다는 점에 대해서 『중앙정부에 담당자인 공공주택과 이건기 실장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시공사가 쓴 사업비를 세금처리를 해 매몰비용을 보전하는 방안이 국회 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아현주민센터 건물에 위치한 서대문장애인복지관 출입구가 건물특성상 좁고 샤워시설도 충분치 않아 재활운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넓고 쾌적한 단독건물로 옮겨주길 요청도 눈에 띄었다.
보다 나은 지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열띤 토론으로 이날 상당수 긍정적인 답변이나와 주민들은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시장은『뉴타운 구역 지정에 앞장섰던 국회의원 들이 지금에 와 어려운 국민들을 나몰라라 할 순 없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만약 제가 10년만 일찍 시장에 됐더라면 서울 내 현재와 같은 방식의 재개발을 반대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답답한 사연에 안타까움을 보였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