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 정치 & 정치인
불법 재산 2000억원 모두 환수하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6-28 11:32
불법재산 환수위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 기자회견
경찰과 40분간 대치, 국민압류 딱지 퍼포먼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을 찾아 불법재산 환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불법재산환수특위 위원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촉구하기 위해 6월 연희동은 분주하다.
지난 17일부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300여명이 연희동을 사흘간 찾은데 이어 지난 20일은 전두환 불법재산환수특위(위원장 최재성 의원) 위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압류」딱지를 붙이기 위해 경찰과 대치했다.

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이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발성에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 특별위원회는 국민과 협업조사 프로젝트를 시작, 힘을 모아 불법적 행태를 고발하고, 나아가 추징금 환수를 위한 법안을 6월 임시국회를 통해 통과시키고, 추징금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기홍 의원은 『국민적 바람과 기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환수하는 것이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전두환 대통령과 그의 일가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와이너리만 대략 100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고, 출판사인 시공사 사옥과 서초동 등 부동산만 해도 2000억원정도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5년간 단돈 4만7000원 환수에 그쳐 당시 당대표로 활동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며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영호 지역위원장은 『건국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불법재산까지 은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남은 여생을 국민과 광주시민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고 재산을 공개해 국가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홍근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나라 땅에서 국가 경호를 받으며 외교관 여권을 손에 쥔 내란수괴의 모습에 국민은 경악한다. 권력을 통해 훔치고 빼앗은 불법자금 2205억원을 국고로 환수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불법재산환수특위 위원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에 「국민압류」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려 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저지로 막히자 박범계 의원은 『법사위에서 전두환 재산 환수를 위한 관련법을 논의 중이고 법 통과를 위한 정치적 의사표현의 한 방법으로 온 것』이라며 『헌법상 정당한 직무행위를 경찰이 막고 있다』고 항의했다.

40여 분간 경찰과 대치하던 의원들은 인근 골목에서 전대통령 자택 입구까지 진입, 「국민의 이름으로 불법재산을 환수하고자 한다」며 「국민압류」라고 적힌 팻말을 벽에 세웠다.
특위는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사업체를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서명운동 등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하는 등 활동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6일 일명 전두환추징법(공무원 범죄 몰수 특례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