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아현고가 철거예산 확보한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서대문구 제1선거구)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6-21 10:50
아현고가 철거 위해 70억원 예산편성, 내년중 마무리
신촌, 문화중심지 재탄생 위한 지원 방안 논의
NPO 지원 및 소방서장 표창 수여 조례화
45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아현고가 철거 예산을 시로부터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해 온 신원철 시의원은 올해안에 마무리 될 예정인 신촌의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신촌일대 정비계획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는 신 의원.

도시 산업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아현고가 도로가 4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내년 철거 예정이다. 길이 939미터에 1일 8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아현고가도로는 지난 1968년 9월에 설치, 기간만큼 노후해 연간 보수비용만 4억원이 투입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북아현 뉴타운과 인접, 도시경관을 헤치고 지역상권을 침체시킨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오다 지난 2010년 철거계획이 확정된 후에도 서울시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철거가 미뤄져 왔다. 지난해 하반기 도시관리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아현고가 철거 예산 확보에 주력해 온 신원철 서울시의원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45년만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인 아현고가 철거가 진행된다. 과정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 박원순 시장 당선 후 같은 위원회에 소속돼 있던 마포구 김상수 시의원과 함께 아현고가 철거를 공론화 했다. 이미 철거계획은 잡힌 상태였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우리 서대문구는 아현고가로 인한 도시경관 침해와 상권문제가 심각해 2012년 8월 우상호 국회의원과 문석진 구청장 해당지역 시, 구의원들이 함께 박원순 시장을 만나 고가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도시기반시설본부를 찾아 강하게 건의했다.

□ 아현고가 철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떤 점들이 있었나?

■ 아현고가는 1㎞도 안되는 길이지만 전문가들은 도로로 구분한다. 또 중구, 마포구를 지나고, 교차하는 4거리를 지나기 때문에 교통흐름에 영항을 줄 수 있어 이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필요한 비용만도 50억원이나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예산편성시 본예산에 30억원이 편성돼 소관상임위에서 삭감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사업을 올 12월부터 시작하려면 적어도 총 사업비 120억원 중 70억원 정도는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또 주변 중앙차로공사 등 환경정비를 위해서는 추가로 40억원 정도가 더 필요해 아현고가 철거를 진행하면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 앞으로 철거는 언제쯤 마무리 하게 되나?

■ 아현고가 철거는 2006년 국회의원 초청간담회에서 의제로 삼아 논의 됐으나 교통흐름에 많은 영향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그 후 2010년 철거가 확정됐음에도 서울시 주 예산수입인 취등록세가 부동산 경지침체로 걷히지 않고, 상대적으로 복지예산은 늘어나면서 예산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예산결산위원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아현고가 철거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내년 3월까지 철거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고가가 철거되면 특히 북아현뉴타운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아현가구상가 등 지역상권 활성화도 가능할 것이다.

□ 그 외 서대문에서 추진중인 서울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이달 13일과 14일 서울시장이 서대문을 방문, 시장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우선 돈의문 복원 계획이 늦춰졌고, 또 신촌지역 대중교통전용지역 사업과 함께 신촌을 문화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구상해야 한다. 신촌은 서북권의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체돼 있어 창천공원을 유럽형 광장화하는 등 활용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새로운 조례 제정활동 등 많은 일을 추진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선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약자를 위한 주거복지기금조례를 제정하는 일을 추진중이다. 광역단체에서는 전국 처음이어서 모법은 없이 조례로 제정하려 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도 준비중이다. 또 얼마전 비영리 민간단체인 NPO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공해 지원센터설치 근거를 마련했으며,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소방서장에게 표창수여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시의원에 출마할 때 공약이 없었다. 여러번 낙선의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당선된다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시의원 당선 후에도 뱃지를 달지 않고 다녔다. 어떤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될 아현고가 철거의 추진과 새로운 서북중심권으로서의 신촌 재정비를 비롯해 진행중인 일들을 잘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