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했다. 설렘, 기대, 도약, 환대를 포함하고 있는 「She's coming (그녀가 옵니다) 」란 슬로건을 기치로 여성영화제가 슬로건을 통해 도약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28개국에서 총 110편(장편 43편, 단편 67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여성 시각의 가치와 의미,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축제는 24일 개막, 30일 폐막식까지 총 6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린다.
「She’s Coming, 그녀가 온다」개막식 사회는 변영주 감독과 배우 한예리가 맡았다.
내빈으로는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 박효숙 여사,정동영 전 의원, 배우 안성기, 「내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 신수원 감독 등 다양한 게스트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과 여성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과 일부 남성, 외국인, 배우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영화배우 문소리 씨와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이 10,20대 여성대표 들과 함께 공동으로 개막을 축하하는 시낭송에 나서 깊은 울림을 줬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민식 임수정 이병헌 신민아 등이 참여하고 있는 영화배우들의 문화기부 모임 「시네마 엔젤」이 한국여성재단에 티켓 500장을 전달하는 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최근 타계한 한국여성재단 박영숙 초대 이사장을 회고하며 변 감독은 『영화「낮은 목소리」를 처음 만들면서 여성운동가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을 잊지 않고 있으며 영화제 성장과 더불어 여성운동의 발전이 기쁘다』고 말했다.
변재란 공동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여겨 왔다』며 『아시아 여성영화제 네트워크 뿐 아니라, 올해는 새롭게 세계 여성 영화제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전 기금 10년의 약속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여성 영화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 「피치 앤 키치」와 아시아 단편 경선도 진행한다. 지속과 발전이라는 화두를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여성영화제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발현하는 공동체적 축제의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영화제와 함께해 온 신촌 아트레온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제의 대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선의 심사위원으로 이스라엘, 영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여성 영화관계자들이 선정됐고 영화「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민규동 감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 감독은 『영화제 초기 여자 후배와 함께 찾았던 여성영화제 초기의 모습에서 이렇게 성장한 영화제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영화 상영과 함께 열린마켓,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국제학술대회와 워크숍 등 학술행사, 사전제작지원 행사 등이 진행됐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