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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짓는 우리집’ 노하우 전수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6-20 17:52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재능기부 무료특강 진행
5월 25일 건축강의 주민 20여명 참여, 관심 높아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친환경건축문화학과 박연성 교수가 개미있는 건축 이야기를 강의하고 있다.
푸른 언덕위에 하얀 지붕. 내 손으로 짓는 집을 꿈꿔온 많은 이들에게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재능기부 무료 특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재미있는 하지만, 누구나 꼭 필요한 건축이야기」 첫강의가 「건축과 친해지기」를 주제로 개강했다.

친화경건축문화학과 박연성 교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이야기를 4강에 걸쳐 강의한다.
그 첫날인 지난 5월25일 강의에서는 수강생들에게 홍대를 비롯한 삼청동 거리들이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리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박연성 교수는 『작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가게들이 하나둘 모여 예쁜 거리가 만들어 지면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개발에 대한 가치가 늘어난다. 이렇게 개발의 손길이 뻗치게 되면 결국 거리는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한 예로 일본의 마을만들기 성공사례를 들며 록본기의 집값이 하락하자 이 곳에 마을만들기의 일환인 마쯔쯔꾸리가 만들어 졌으며, 이 곳은 한 도시의 시장이 사장이고, 주민이 직원인 형태가 이어져 수익은 복지시설을 사용하는데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이 곳의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실버타운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이사온 외지인들은 그간 주민들이 올린 수익만큼의 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록본기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자연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또 그는 건축이란 무조건 비싸게 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가진 자본 만큼의 재료를 이용해 지을 수 있는 것이며, 우리나라처럼 집장사가 집을 짓는 문화는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을 지을 때 흔히 설계를 빼고 시공만 의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집을 짓는대 감리감독을 안하고 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도』라면서 『법에도 변호사와 검사가 있듯 건축을 배우는 사람들도 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배우고, 또 이 두가지가 건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서양에서는 인건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왠만한 집 수리나 시공을 주인이 직접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국에서 모든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렌탈하는 회사가 한국에 상륙했으나 2년만에 사용자가 없어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규격화된 모델에 따라 집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이 곧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강의는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 강의실에서 2강으로 이어지며 스스로 자기집을 지을 수 있는 노하우와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