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4.24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통합진보당 차승연 후보가 지난 5월 9일 「민주당 B전 서대문구 구의원의 고소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이상훈 전 통합진보당 서대문지역위원장, 김재연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통합진보당 서대문구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4.24 보궐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이 13.91%의 지지로 진보정치에 대한 격려와 기대를 모았다.
반면 주민들이 지난 대선과 달리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았으며, 이는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에 엄중히 경고하고 반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밝힌 후 『그러나 민주당 B 모 전 서대문구의원은 반성 없이 적반하장으로 차승연 후보가 선거운동과정에서 문자발송내용 중 명예훼손을 했다며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했다. 우리는 정당하고 정의로운 호소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서대문주민도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기자회견 이유를 설명했다.
또 차승연 후보는『B 전 의원에게 훼손할 명예가 있었다면 서대문구 마선거구의 재보궐선거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서대문지역위는 야권연대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 민주당 후보에 사심없는 정치적 양보를 했으나 이번 사태후 그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덧붙이고 『B 전 의원은 주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적반하장식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전당적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B 전 의원은 『이미 의원직 상실과 함께 민주당 당원자격도 박탈됐다. 또 이번 사태는 의원이 되기전 일에 대한 판결이었음에도 차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중 마치 현직에 있으면서 비리를 저질러 의원직이 상실돼 보궐선거를 하게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대량문자를 발송해 유권자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하며 『나는 현재 민주당원이 아님에도 선거에 이를 이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또 B 전 의원은 『1차 문자 발송후 사무실을 찾아가 비방선거보다는 건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선거운동을 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틀 후 다시 비슷한 내용의 대량문자가 발송됐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직을 양보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경선을 통해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선택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B의원은 또 『차 후보는 대량문자 뿐 아니라 전화홍보 중에도 내가 구속돼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며 허위사실을 전했다. 이는 엄연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끝까지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 나온 통합진보당 측은 『이번 고소는 무혐의 가능성이 높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무고죄도 검토할 생각이며 다각도로 민주당을 압박하겠다』고 전혀 다른 의견을 개진했다.
<옥현영 기자>